박상우 장관 "실수요 불안 심리·금리 인하 기대감에 집값 올라"
신규 주택 수요 '가변적', 정확한 수요 예측 어려워
"전 정부 주택 공급책, 제시한 만큼 성과 없었다"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은 실수요 불안 심리와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추산 아파트 입주 물량은 충분한데 집값은 왜 오르냐'는 김은혜 국민의 힘 의원 질문에 대해 "비아파트 부분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중장기적인 공급 에로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있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서울에 한해 신규 주택 수요가 약 7만 가구 수준이라면서도 정확한 수요를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주택 수요는 상당히 가변적이라 정확하게 기계적으로 숫자를 가지고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다만 과거 3년 또는 5년 치 주택 거래량 등을 보고 주택 수요를 예측해 정책 수립 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박 장관은 전 정부 시절 제시한 주택 공급 대책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박 장관은 '전 정부에서 '공급 쇼크' 수준이라고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했는데, 얼마나 달성됐느냐'는 김은혜 의원 질의에 "제시한 만큼의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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