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른다…서울 아파트값, 7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0.32%↑…성동 0.62% 폭등
18년 9월 둘째주 0.45% 이후 5년 11개월만 '최대치'

13일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는 서울 평균 2배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역시 서울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32% 오르며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주(0.26%) 대비 0.06%p(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로, 지난 2018년 9월 둘째주(10일) 0.45% 상승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며 "선호 단지 중심의 매물가격 상승, 추격매수세 지속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이번주 성동구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크게 뛰며 평균 0.6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폭도 전주(0.58%) 대비 0.05% 커졌다.

강남 3대장인 송파구(0.53%→0.58%), 서초구(0.52%→0.57%), 강남구(0.37%→0.46%)도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이외에 광진구(0.45%), 동작구(0.41%), 마포구(0.39%), 강동구(0.37%), 용산구(0.36%) 등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밀어 올렸다.

이와 함께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9% 오르며 전주(0.17%) 대비 상승폭을 더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5주 오름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주 선호도가 높은 신축 및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물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 대기수요 지속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성동구(0.34%), 노원구(0.28%), 영등포구(0.28%), 광진구(0.26%), 양천구(0.24%)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전셋값은 0.07%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