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8호선 연장 별내선으로 30분대 출퇴근 만든다"

9일 개통식·10일 운행 시작…별내~잠실 27분만에 도착

9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역에서 열린 서울도시철도 8호선 연장선 '별내선' 개통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부터)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열차를 시승하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남양주=뉴스1) 김동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개통식에 참석해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9일 경기 남양주시 8호선 별내역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드디어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별내선이 개통돼 별내에서 잠실까지 27분만에 가게 됐다"며 "바야흐로 30분 대 출퇴근이 가능해 진 것인데 10여년 간 땀흘린 지역 주민과 경기도지사님, 구리시장님, 남양주 시장님, 지역구 의원님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남양주는 2010년대 후반부터 별내 등 공공주택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수십만 명이 거주하는 핵심 생활권이 됐다"며 "그러나 대중교통 이용률이 수도권에서 가장 낮아 교통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한 지역이었고 서울로 가려면 2~3번씩 갈아 타면서 1시간 이상씩 걸렸던 지역인데 이제는 시간이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별내선을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등 연계교통도 정비하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환승역사에 전문인력도 배치했다"며 "정부는 더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통식에 참석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사업이 오래 걸렸는데 여야가 협력하고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야만 가능했다”며 “저도 남양주 시장님과 협력하고 교통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별내선은 10일 운행을 시작한다. 이 노선은 남양주(별내, 진건), 구리(갈매, 다산)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택지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2015년 9월 착공 후 만 10년 만에 개통하는 광역철도다. 약 1조 3806억 원(국고 8023억 원, 지방비 4132억 원, LH 1651억 원)이 투입됐다.

총 연장 12.9㎞인 별내선은 별내역(경춘선 환승)부터 시작해 다산역, 동구릉역, 구리역(경의중앙 환승), 장자호수공원역, 암사역사공원역을 거쳐 서울 도시철도 8호선 기·종점인 암사역에 연결된다.

기존에 별내에서 잠실역까지 버스로 55분(자동차 45분)이 소요됐지만, 별내선을 타면 27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돼 기존 이동시간 대비 20분 이상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별내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대형 중전철 형식(1인 유인운전)으로, 6칸 1편성 936명이 정원(혼잡도 150% 기준 1404명 수송)이다.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별내~암사역) 간 평균 역간 거리는 2.08㎞,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시속 40.7㎞ 속도로 운행하게 된다.

개통 전 8호선은 20편성(4편성 예비)이 운행됐지만 개통 후에는 증편돼 29편성(5편성 예비)이 별내선과 8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별내선 내 역사는 지역주민 수요 등을 고려하여 경기 5개, 서울 1개 총 6개를 구축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