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광장 50평, 29.7억 '신고가'…서울 서남권 매수세↑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03.7, 서남권 103→103.1 상승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아파트 일대. 2024.4.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서남권 등 일부 권역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터져 나오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7로 전주(103.9) 대비 0.2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주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는 104.3으로 전주(104.9) 대비 0.6p 내렸고, 강북지역은 전주와 같은 103.5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가(강남·서초·송파구) 속한 '동남권'이 105.0으로 전주(106.0)보다 1.0p 내렸다. 반면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은 전주와 같은 103.1로 한 주 전(103)보다 0.1p 상승했다.

특히, 지난 6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장아파트(744가구) 전용면적 150㎡(50평형) 12층은 직전 거래가(26억 7000만 원·3층) 대비 11%(3억원) 오른 29억 7000만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은 103.0으로 전주(102.7)보다 0.3p 상승했다. 반면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104.3으로 전주(104.9)보다 0.6p, 종로·용산·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은 104.6을 기록하며 전주(105.1)보다 0.5p 각각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4.2로 전주(94.1) 대비 0.1p 상승했다. 이 기간 수도권(98.4→98.5)은 0.1p, 지방(90.1→90.3)은 0.2p 각각 올랐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