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순위 경쟁률, 4년 만에 최고…8월 '디에이치 방배' 출격

8월 2만 2861세대 분양 예정…72%가 수도권 공급
7월 1순위 전국 평균 42대1…2020년 10월 이후 최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빌라촌이 보이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7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8월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 방배'를 비롯해 전국 2만여 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월 분양 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총 2만 2861세대(일반 분양 1만 6692세대)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 6351세대, 지방 6510세대가 공급될 예정으로 전체 물량의 72%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 1679세대로 가장 많고 △서울 3450세대 △인천 1222세대가 분양 예정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충남 1854세대 △부산 1233세대 △경남 877세대 △충북 847세대 △울산 803세대 △전남 560세대 △대전 336세대 순이다.

서울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디에이치 방배'(3080세대)를 비롯해 강서구 공항동 '더트루엘마곡 HQ'(148세대)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김포, 용인, 이천, 광주 등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다. 김포시 북변동에 위치한 한강수자인오브센트는 3058세대의 초대형 단지로 8월 분양 예정이다.

용인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둔전역에피트와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7월 분양단지의 청약 결과는 1순위 평균, 전국 42대 1로 집계되며 2020년 10월(58.7대1)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공급돼 큰 관심을 끌었다. 2024년 8월 입주(일반분양 기준)하는 후분양 단지로 잔금 납부 일정이 임박하지만 1순위 최고 1604대 1의 경쟁률, 단지 평균 5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7월 청약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도 큰 이슈였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1세대가 2017년 최초 공급 당시의 분양가(4억 8200만 원)로 공급됐다. 청약 당첨 시 주변시세 대비 최대 10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온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294만 4780개의 접수자가 몰리며 역대 무순위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 단지인 경우 청약 당첨 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상당한 물량이 분양을 앞둔 가운데 주변 단지 대비 얼마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췄느냐가 분양 흥행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