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나인원한남' 220억 '최고가' 터졌다…"서울 아파트 매수세↑"

전용면적 273㎡, 직전 최고가 대비 20억원 상승 거래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03.7→103.9 상승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네이버 지도 갈무리)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28% 오르며 19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실수요 매수세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9로 조사되며, 전주(107.7)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주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는 104.3으로 전주(104.1) 대비 0.2p, 강북지역은 103.5로 한 주 전(103.3) 보다 0.2p 각각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가(강남·서초·송파구) 속한 '동남권'이 106.0으로 전주(105.4)보다 0.6p 올랐다.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은 전주와 같은 103을 유지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종로·용산·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이 105.1을 기록하며 전주(105) 대비 0.1p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22일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101평형) 1층은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인 220억 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6월 거래된 200억 원이다.

이와 함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은 102.7로 전주(102.4)보다 0.3p 개선됐다. 반면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104.9로 전주(105.2)보다 0.3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4.1로 전주(93.8) 대비 0.3p 상승했다. 이 기간 수도권(97.9→98.4)은 0.5p, 지방(90→90.1)은 0.1p 각각 올랐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