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바다·홍진영·권은비…수십억 차익 '성지' 송정동, 알짜빌딩은?
최고 수익률, 4년 전 매입한 바다 건물… 9억→시세 3배 급등
최고 입지 고소영 '40억' 빌딩…"성수동과 맞닿은 핵심 위치"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배우 고소영을 비롯해 가수 바다·홍진영·권은비 등 연예인들이 잇따라 서울 성동구 송정동 건물을 매입하면서 투자 성지로 떠올랐다. 그중 가장 알짜 건물은 어디일까.
26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송정동에 건물 투자한 고소영·바다·홍진영·권은비 중 최고 수익률은 바다, 최고 입지는 고소영 빌딩으로 평가된다.
SES 출신 가수 바다는 2019년 9월 지하 1층~지상 2층 높이, 대지 41평, 연면적 53평 규모의 단독주택을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9억 원으로, 평당 2172만 원 수준이다.
하지만 4년 만에 시세가 3배 넘게 올랐다. 지난해 9월 바로 옆 단독주택이 평당 7605만 원인 49억 원에 팔렸는데 이를 바다 건물의 대지 면적에 곱하면 31억 2000만 원으로 시세 상승률이 288%에 달한다.
입지가 가장 좋은 건물은 고소영 빌딩으로 평가된다. 고소영은 2022년 지상 5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신축 건물(대지면적 54평)을 39억 5000만 원(평당 7295만 원)에 샀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대리는 "매입 당시만 해도 송정동이 상권이나 주거 목적 등 편의성이 좋지 않아 송정동 건물을 왜 사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성수동에서 넘어오는 송정동 입구 코너에 위치한 가장 핵심 입지의 건물"이라며 "비슷한 조건의 매물이 당분간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홍진영은 고소영 빌딩에서 30초 거리에 위치한 건물을 2023년 8월 평당 8547만 원인 35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홍진영 소속사가 직영 사용 중인데, 고소영이 송정동 건물을 매입할 당시와 비교하면 1년 사이 평당 가격이 1000만 원 이상 올랐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권은비는 올해 4월 송정동 건물을 평당 7629만 원인 24억 원에 매입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대지면적 31.46평의 단독주택으로 중랑천 벚꽃길과 송정동 카페거리 인근에 위치한다.
김 대리는 "성수동의 메인인 연무장길과 아틀리에 길은 이미 상권 확장이 거의 완성되는 단계"라며 "한강과 맞붙어 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제2의 트리마제가 들어설 지역이고, 성수동 동쪽 지역에 위치한 대지면적 200평 전후의 공장지대는 무신사와 크래프톤과 같은 대기업이 사옥을 짓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기존 성수동 상권을 이끌어온 대지 70~80평 정도의 필지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성수동과 맞닿은 송정동으로 상권 확장이 이뤄지고, MZ세대들이 찾기 시작했다"며 "최근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꼬마빌딩 유망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전예성 팀장은 부동산정보를 위해 유튜브 '꼬마빌딩 용식예성'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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