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난임시술·산후조리원 비용 지원…출산 축하금 2배로

육아휴직 추가로 1년 더…아빠 출산휴가 20일까지

쌍둥이 자녀를 출산한 GS건설 직원(GS건설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지에스건설(006360)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GS건설은 업계 최초로 2014년 사내 어린이집을 만들어 현재까지 운영 중인데, 저출생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기업 차원에서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는 취지다.

GS건설은 임신·출산·육아 전 주기에 걸쳐 실효성 있는 혜택을 확충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관련 제도를 보강 및 신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난임 시술비와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제도를 회사 차원에서 추가 보강한다.

난임 시술비는 1회당 100만 원 한도 내, 총 5회까지 지원하고 산후조리원 비용은 실 발생 비용의 50%를 회사에서 지원하고, 출산 축하금도 기존보다 2배가량 상향 지급한다.

출산 축하 선물과 예비 부모를 위한 교육, 육아휴직 복직자를 위한 적응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제도를 신설했다.

법적으로 지정된 육아휴직 기간 1년 외 추가로 최대 1년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기간을 확대하고 남성 직원들을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도 기존 10일에서 두 배 확대해 20일로 적용한다.

앞서 허윤홍 대표는 최근 비전 선포를 통해 '임직원들이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GS건설은 임신·출산·육아 관련 사내제도 개편 외에도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호칭 단일화, 사무실 파티션 없애기, 여름철 반바지 허용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하며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내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사내 제도를 만들고 눈치 보지 않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이 일과 가정이 양립된 삶을 영위함으로써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