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 "수도권 신규 2만가구 그린벨트 해제 등으로 공급"
서울과 수도권 분양 물량 충분…비아파트 12만가구에 1만가구 추가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도권에서 2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그린벨트 해제 등으로 하반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에서 신규택지 후보지를 2만 가구 이상 발굴해 하반기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올해 착공 물량을 언급하면서 향후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서울은 올해 5월까지 1만 가구가 착공돼 전년 동기 9000가구 대비 13% 증가했고, 수도권은 3만 5000가구 대비 63% 증가한 5만 7000가구가 착공됐다”며 “착공 물량은 추후 분양으로 이어지는 만큼 향후 서울과 수도권의 분양 물량은 부족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지역 아파트 준공 실적도 올해 5월까지 1만 20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올해 3만 8000가구 내년 4만 8000가구를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특히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 입주물량이 올해 2만 가구, 내년 3만 3000가구가 공급되는 등 도심 내 우수입지에서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10년간 서울 아파트 평균 입주물량이 3만 8000가구이므로 향후 2년간 서울에서는 평균보다 많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3기 신도시의 고양창릉, 하남교산,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인천계양은 상당한 기일이 소요됐던 보상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돼 부지 조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5곳의 주택 착공도 올해 안에 이뤄질 계획이고 분양은 9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에서 본격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우수 신규택지를 모두 더해 총 23만 6000가구의 본청약을 계획하고 있다”며 “같은 기간 24만 2000가구에 달하는 입주물량이 공급 예정인 만큼 장래 수도권 주택 공급은 충분히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최상목 경제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비아파트 공급을 가속하겠다"며 "전세 사기로부터 안전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 매입임대 주택을 내년까지 당초 계획된 12만 가구보다 최소 1만 가구 이상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 중 5만 4000가구를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나는 수도권 지역에 집중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택가격 상승세가 투기적 수요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장과열이 나타난다면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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