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그룹 반도체 가공·유통 알짜 자회사 편입 추진
18일 에센코어·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편입 논의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SK에코플랜트(003340)가 SK그룹 반도체 유통 회사 등 알짜 회사 2곳을 품게 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034730)와 SK에코플랜트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SK㈜ 손자회사인 에센코어는 SK하이닉스(000660)로부터 D램 등을 공급받아 SD카드와 USB 등으로 가공해 유통하는 회사이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불황 속에도 59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탄탄한 공급처와 영업망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를 생산해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한다. 에센코어와 마찬가지로 확실한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어 실적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모두 그룹 내 '알짜 회사'로 꼽힌다. 이에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되면 재무 구조가 개선돼 기업공개(IPO)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IPO를 계획 중인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336억 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SK에코플랜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도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편입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의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인 SK테스와 에센코어의 제품을 수거하는 등의 협업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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