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1구역, 1055세대 대단지…기부채납 공원에 지하 주차장

길음1구역 공공공지에 길음2동 주민센터 확장·이전

중화1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6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중랑구 중화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중화1구역은 2009년 최초 정비구역 지정 고시, 2015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2022년 착공된 구역이다.

이번 변경에서는 기존 공동주택 건축계획(8개 동, 임대주택 190세대 포함 총 1055세대) 변경 없이 기부채납 시설인 근린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연면적 약 3800㎡, 주차 101면)을 복합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화1구역 주변은 단독주택이 밀집되어 있고 중화역 주변 상권이 발달한 지역이지만 주변의 골목은 4m의 좁은 도로가 많아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불법주차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화재 발생 시 안전에도 취약하다.

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101면의 주차장을 공급함으로써 주차 환경 향상 및 주변 지역에 대한 화재 대응 취약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기반 시설인 도시공원과 주차장을 복합화해 지하 공간에 주차장 등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는 것은 한정된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라며 "향후에도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길음1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한편 서울시 재정비위원회는 성북구 길음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있는 구역으로, 총 2029세대(공공 351세대 포함) 규모로 '롯데캐슬 클라시아'가 2022년 1월 준공됐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노후한 기존 길음2동 주민센터를 구역 내 공공공지로 확장·이전해 안전하고 쾌적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 시행자가 기부채납하는 종교시설 용지는 공공공지로 변경해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