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평택 고덕신도시에 '토지비 없이도 주택 착공' 패키지형 공모

고덕에 14개 블록, 총 8800가 규모…이달 말 본 공고

(LH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에서 패키지형 공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패키지형 공모사업은 토지공급 공모와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공모를 결합한 사업모델이다.

민간사업자가 토지 매매계약 시 계약금과 담보물(토지대금이행보증증권 등) 제출 후 민간분양사업을 시행한 뒤, 추후 분양대금과 공공주택건설공사의 기성금으로 토지비를 납부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민간에 매각하는 토지공급(8개 블록, 약 5400가구)과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민간참여사업(6개 블록, 약 3400가구)을 결합해 총 3개의 공모단위로 구성된다.

사업비 규모는 토지공급가격(약 1조 원)과 민간참여사업비(약 1조 원)를 합해 총 2조 원 규모이다.

특히, 패키지 공모사업을 통해 매각된 토지는 사용시기를 앞당겨 추진되며, 주택공급 시기가 기존 방식보다 약 2년 단축돼 민간 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이 가능하다.

이날 사전공고를 시작으로, 7월 말 본 공고를 내고, 8월 말 사업신청서를 신청받은 뒤 11월 사업제안서 접수와 평가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LH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패키지형 공모사업이 민간·공공주택의 공급 활성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