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면목동 노후 주택가, 최고 37층 1919세대 모아타운으로

지상엔 1만㎡ 녹지, 지하엔 1233대 규모 주차장 조성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노후 주택이 밀집한 서울 중랑구 면목동이 최고 37층 높이의 1919세대 모아타운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제10차 소규모 주택 정비 통합 심의 위원회를 열고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4·6구역 사업 시행 계획안을 심의, 956세대 주택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월 심의 통과된 1·2구역 963세대까지 포함하면 총 1919세대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중랑구 면목동 86-3 일대는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차장․녹지․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생활 여건이 열악한 곳이다. 강북구 번동과 함께 시범 사업지로 선정돼 모아주택 사업 4개소가 본격 추진되는 곳이다.

모아주택 4·6구역에는 2개 단지 총 10개 동 956세대(임대주택 221세대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단지 중앙에는 37층 랜드마크 주동을 배치하고 저층부와 고층부로 이루어진 주동을 조화롭게 계획했다.

지상엔 약 1만㎡ 녹지와 지하엔 1233대 규모의 지하 주차장이 들어서 부족한 녹지와 주차난이 동시에 해소돼 쾌적한 주거지로 재탄생된다.

특히 4·6구역은 용도지역이 기존 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고, 각 구역 조합 간 건축협정과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사업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가로별 활성화 계획(서울시 제공).

주가로인 도심가로변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동원전통시장과 연결되는 커뮤니티가로변에는 체육시설, 북카페를 조성한다.

단지간 연결되는 생활가로에는 도서관, 경로당 등을 도로의 기능에 맞는 다양한 개방형 편의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시는 임대주택 221세대를 소셜믹스로 공급하고, 모아타운 관리계획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 갈등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 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면목동 모아타운은 연내 관리처분과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25년 착공, 2029년 준공 목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 시범사업 2호 면목동은 이번 통합 심의 통과로 모아주택 사업구역 4개소의 사업추진이 가시화됐다"며 "주민들이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원하는 지역은 빠른 사업추진의 장점인 모아주택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