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고용부 장관, 장마철 대비 '건설현장 합동점검' 나선다

집중호우 대비 안전조치 이행 여부 점검 및 온열질환 예방조치 철저 당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재해처벌법 추가 적용유예 개정안 입법 촉구 합동 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가운데, 장마철 대응 및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부처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선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오전 공동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을 함께 찾아 장마철 대응 및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한다.

이날 방문한 현장은 아파트 고층부(31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과 지대가 낮은 장소에 공원 조성을 위한 토사 되메우기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현장에서 △집중호우 시 침수에 대비한 지하층 양수기 설치 등 배수 조치 현황과 △태풍 시 타워크레인, 건설용리프트 등 대형 구조물 붕괴 예방 안전조치, △붕괴, 침수 등 재난 발생 시 즉시 작업중지 및 근로자 대피 등 비상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장마 이후 본격적으로 찾아올 폭염 대비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안전수칙 이행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매년 취약시기(해빙기, 우기, 동절기)별 건설현장 점검을 통해 부실공사 방지, 품질 및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1929개 취약 현장에 대한 우기 대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해방지대책 수립 및 강우 시 레미콘 품질확보 여부 등을 중점 확인 중이다.

고용부는 올해 여름철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6~8월을 '폭염·호우·태풍 특별 대응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환경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다수 근로자가 일하는 사업장의 폭염·호우·태풍 대응 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박상우 장관은 “장마 기간 동안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로 인한 부실시공 우려 등 국민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서는 기상예보를 수시 확인하여 강우 시에는 타설을 지양하는 등 장마철 콘크리트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건설사고 방지를 위해 동일 작업에서의 사고 영상 등을 활용하여 작업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현장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이정식 장관은 현장을 점검하면서 “장마철 건설현장에서는 구조물 붕괴, 침수 등으로 다수의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안전조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급박한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비상 대응 훈련을 실전처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마 이후의 본격적인 폭염기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그늘·휴식 등 기본 안전수칙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