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보이던 공장·창고 매매 시장…5월 거래액 19% 줄며 '삐끗'

공장·창고 총거래 501건으로, 전달보다 11.5% 줄어
알스퀘어 "하반기 금리 인하 불분명한 가운데 관망세"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공장·창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501건, 거래액은 1조 2067억원이다.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전월 대비 각각 11.5%, 19.7% 감소했다.(알스퀘어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올 초 성장세를 이어왔던 국내 상업용 부동산 매매시장이 5월 들어 한풀 꺾인 모양새다.

2일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7월 1일 기준)는 501건, 거래액은 1조 2067억 원이다.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전월보다 각각 11.5%, 19.7% 줄었다.

공장·창고 매매는 국내 최대 시장인 경기와 인천 지역의 부진이 거래액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경기지역 공장창고 거래 건수는 124건으로, 전달 대비 17.9% 줄었다. 5월 인천 지역은 17건 매매되며, 전달 대비 거래 건수가 41.4% 빠졌다.

우리나라 주요 경공업 지역인 경북과 경남의 거래도 부진했다. 경남 지역 5월 거래액은 928억 원으로, 지난달 대비 11.5% 하락했다. 631억 원이 거래된 경북은 무려 47.3% 감소했다.

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는 126건, 거래액 1조 954억 원이었다. 각각 18.2%, 18.5% 줄었다. 올해 4월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던 거래 수치가 주춤했다. 다만 거래액은 2023년 동월 대비 27.8% 증가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대형거래(1000억 원 이상)는 공장과 창고, 업무, 상업시설을 통틀어 1건에 그쳤다. 삼성동 소재의 위워크타워가 1470억 원으로,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물류창고는 공급과잉에 대한 이슈가 있으며, 오피스는 양호한 임차시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와 가격으로 거래가 쉽지 않은 면이 있다"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당분간 현재와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