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국 “여름 휴가철 공항, 출국장부터 불편 없도록 대비해야”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국토교통부는 27일 김포공항 중앙통제센터에서 하계 휴가철 대비 공항별 준비 사항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해 서울지방항공청·부산지방항공청·제주지방항공청·항공교통본부 등 소속 기관장 및 한국공항공사·인천공항공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올해 여름 휴가철(7~8월) 전국 공항 항공 여객은 지난 2019년 대비 약 96.5%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천공항 항공 여객의 경우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던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항공편 증편 운항에 따른 공항 혼잡 증가와 태풍·장마 등 풍수해로 인한 항공 안전사고 예방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기관별 휴가철 풍수해 대응 및 공항안전 점검 계획을 청취한 뒤 안전 운항을 위한 관제·항로 관리 강화와 장마·태풍에 대비한 항행시설·공항 주변 정비를 강조했다.
공항 일선 담당자 모두 국민 안전의 책임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여름철 풍수해·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해·제주공항 등과의 화상 연결을 통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지방공항의 실시간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기관별 대응 매뉴얼 점검 및 담당자 교육, 비상근무 체계 등도 철저히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최근 반복되는 북한 오물 풍선으로 인한 항공편 운항 중단 사태와 관련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항공기 안전 운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국토부는 점검 회의 이후 인천공항을 찾아 출국장 휴가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을 찾은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인천공항 국제선이 완전 정상화되는 만큼 위기 의식을 가지고 공항 전반의 승객 맞이 준비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승객이 여정을 시작하는 출국장·보안 검색대부터 과도한 혼잡 발생과 같은 승객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인천공항 4단계 확장공사 현장도 점검했다. 백 차관은 “오는 10월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여름철 작업자의 폭염피해 등 사고 예방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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