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혁신, 하늘·바다·철길 모두 열린다[2024 모빌리티 혁신대상](종합)

UAM 2025년 말 상용화 목표…공항 거점 인프라로
GTX로 삶의 질 향상…해상 위 가덕도 신공항 건설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과 이영섭 뉴스1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뉴스통신사 뉴스1 주최로 열린 '2024 대한민국 모빌리티 혁신대상&포럼'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철도에 이어 바다와 하늘길을 활용한 모빌리티 혁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뉴스1 모빌리티 혁신 대상&포럼'에서는 '모빌리티 혁신 세상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UAM 2025년 말 상용화 목표…공항 거점 인프라로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인 UAM 시장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최승욱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은 "2025년 말 상용화를 통해 UAM 선도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UAM 상용화 규제 특례 세부안을 연말까지 만들어 내년 3월쯤 발표할 계획으로, 초기 사업 단계 이후 관광형·물류형·공공형 등 지역특화 시범 사업을 통해 UAM 수혜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UAM 상용화를 위해 공항이 거점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민철 한국공항공사 IAM사업 단장은 "이미 항공기가 날아다니고 있어서 장애물도 다 제거된 상태고, 토지비용이나 확보 가능성을 고려하면 큰 규모의 버티포트(이착륙장)는 공항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현재 김포공항은 국내선 주차장 구역에 버티포트를 만들고 있는데 2030년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산·학·연 역량을 결집해 항공엔진을 국산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종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첨단항공엔진사업팀장은 "한국의 항공 엔진 기술은 선진국의 약 70% 수준에 그친다"며 "K-항공 엔진을 기반으로 6세대 전투기에 적용할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선진국과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영섭 뉴스1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뉴스통신사 뉴스1 주최로 열린 '2024 대한민국 모빌리티 혁신대상&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GTX로 삶의 질 향상…해상 위 가덕도 신공항 건설

수도권광역철도(GTX)를 비롯한 철길 혁신은 이미 가시화됐다. 송혜춘 국가철도공단 GTX본부장은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 교통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다"며 "GTX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함으로써 가족과 자기 계발 등 삶의 질이 향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고속철 제작 업체인 현대로템은 사상 첫 'K-고속철' 수출 실적을 발판 삼아 중앙아시아, 유럽 등 세계 고속철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곽철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 해외사업2실장은 "고속철 차량 시장 개방으로 몸집이 커지고 있는 '10조원' 규모의 세계 고속철 시장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화 경기대 도시교통학과 교수도 "광역 교통 서비스는 장거리 통근자 삶의 만족도와 웰빙 지수를 크게 좌우하며, 각 지자체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해상에 위치하는 신공항도 추진 중이다. 박용남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단 건설기획처장은 "남부권의 허브공항으로서 지역 성장을 견인할 가덕도 신공항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정부가 굳은 의지로 추진 중인 사업"이라며 "해상에 위치하는 신공항 특성을 고려해 해상 교통망과 미래 모빌리티 핵심으로 꼽히는 UAM 버티포트 구축 방안도 마련해 둔 상태다"고 말했다.

강희찬 한국교통안전공단(TS) 미래모빌리티본부 연구위원은 대중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해 민간 모빌리티 편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강 연구위원은 "국가모빌리티통합정보센터(N-MIC)를 위해 단계별로 추진 방안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모빌리티 혁신대상'의 대상인 국토부장관상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상했다. 모빌리티 인프라 혁신상은 지에스건설(006360)과 국가철도공단과 모빌리티 R&D혁신상은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담이 수상했다.

모빌리티 안전 혁신상은 한국공항공사가, 모빌리티 운영 혁신상 SR이, 모빌리티 스타트업 혁신상은 동성아이텍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