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 허브로 UAM 상용화 앞당긴다"[2024 모빌리티 혁신대상]
UAM 개념 확장 지속…제주도·남해안해양 관광 수요도 기대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UAM(도심항공교통) 활성화를 위해 공항의 허브 역할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민철 한국공항공사 IAM사업 단장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뉴스1 모빌리티 혁신 대상&포럼' 주제 발표에서 UAM상용화를 위한 공항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정 단장은 '전국공항에 UAM길 뚫린다, 핵심축 버티포트 개발'이라는 주제발표에서 "UAM 거점 인프라로 활용하기에는 공항이 손쉽다"며 "이미 항공기가 날아다니고 있어서 장애물도 다 제거된 상태고, 토지비용이나 확보 가능성을 고려하면 큰 규모의 버티포트(이착륙장)는 공항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김포공항은 국내선 주차장 구역에 버티포트를 만들고 있는데 지난해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기본적인 인허가 과정에 있어서 2030년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UAM의 개념이 점점 확장되고 사용처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UAM 개념은 30㎞ 정도를 날아보자는 개념이었는데 날개도 길어지면서 기체도 확장되고 있다"며 "지역을 움직이는 개념인 RAM, 그보다 더 넓은 개념인 AAM, IAM 등으로 개념도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방, 경찰, 구조, 구급, 관광, 교통용으로 쓸 수도 있고 전 세계의 스마트시티와 공항에서도 필수 인프라로 UAM이 들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UAM을 활용한 관광수요 활성화 방안도 설명했다. 정 단장은 "2026년 말부터 시범사업으로 제주도 관광 UAM사업을 생각 중인데 남해안 해양관광벨트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통영, 거제, 창원, 여수, 고흥, 무안 등과 공항을 통해 네트워크를 만들면 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UAM을 확장하면 전라권과 동남권을 30분 만에 이어주는 수단도 될 수 있고, 섬 지역에 대한 미지의 관광수요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 공항 네트워크에 이착륙장을 만들고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공항공사는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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