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44년 항공 노하우로 UAM 안전 상용화 실현"[2024 모빌리티 안전 혁신상]

K-UAM 드림팀 결성해 세계시장 선도 기반 마련
법·제도·안전기준 마련도 지원…안전운용 핵심기술도 개발

UAM 허브 인프라 개념도.(한국공항공사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뉴스1이 주최한 '2024 대한민국 모빌리티 혁신 대상'에서 모빌리티 안전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공항공사(KAC)는 UAM 안전 상용화를 위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국 14개의 공항과 항행시설을 관리하는 공사는 정부 국정과제인 UAM(도심항공교통)의 안전한 상용화 실현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사업 추진체계 구성, 법과 제도 및 안전기준 마련 지원, 안전 운용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UAM 글로벌 기술력 갖춘 국내외 기업과 협업

먼저 공사는 글로벌 수준의 UAM 기술력을 갖춘 민간기업(SKT, 한화시스템)과 초협력 사업추진 체계를 구성해 UAM 세계시장 선도 기반을 마련했다. 첨단기술과 자본을 갖춘 민간기업과 항공안전 노하우와 기술을 갖춘 공사가 ‘K-UAM’드림팀을 결성해 최고 수준의 사업추진체를 구성했다.

글로벌 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UAM 기체 안전성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UAM 항공기의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오버에어(Overair)와 여러 차례 기술 회의를 진행했다.

44년간의 항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UAM 법·제도 및 안전기준 마련도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UAM이 현행 항공 기준과 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될 예정인 만큼 현재 항공체계와 조화될 수 있는 안전한 제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 UAM 협의체 내에 제도·안전기준 수립을 위한 핵심분과를 주도하면서 UAM법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부사장.(한국공항공사 제공)

◇안전 운용 위한 핵심기술 개발…공공 지원체계도 주도

안전한 UAM 운용을 위한 핵심기술도 개발 중이다. 공사는 초기 안전 운용 핵심기술인 버티포트 운영 시스템과 UAM 교통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한 정부 우선추진 연구개발(R&D)과제를 주도하고 있다. 초기 상용화에 즉시 도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시작품 개발을 완료하고 정부 실증사업에서 안전성 최종 검증을 준비했다. 또 다수의 버티포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버티포트 통합 운용시스템 개발 R&D의 주관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국내 최초로 UAM 실물 기체 기반 정부 UAM 실증사업 참여도 준비 완료했다. 공사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공항에서의 유인비행 실증을 수행하며 공사가 자체 개발 중인 항공기-UAM 통합관제시스템을 실증했다. 올해부터 개시되는 정부 실증사업에서는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인 K-UAM 드림팀에 공동 참여 중이다.

UAM 안전운용을 위한 공공 지원체계도 주도한다. 공사는 안전한 상용화를 위해 교통연구원, 법제연구원, 교통안전공단, 국토정보공사, 기상산업기술원, 전파진흥협회의 6개 공공기관과 함께 '7자 공공기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법·제도, 전파, 기상, 지형정보 등 사업자가 UAM 서비스에 필요한 핵심 공공자원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분야 지원체계를 주도하고 있다.

또 공사는 UAM 상용화 의지가 강한 11개 지자체와 상용화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내 UAM 서비스가 원활하게 개시될 수 있도록 컨설팅과 자문 등을 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2023년 6월에 김포공항 UAM 허브 인프라 사업에 대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UAM 허브 인프라를 포함한 서울 서남권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하는 '김포공항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추진을 위함이다. 허브 인프라는 지역에서 UAM이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UAM 항공기에 정비, 충전, 장기주기 기능을 제공하는 핵심 거점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UAM 본격 상용화 시대를 대비해 안전한 운용체계를 위한 법과 제도 정비, 기술개발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