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정인증 부품 사용한 일본 수입차 제작결함 조사 착수

토요타 렉서스 RX 및 야마하 TMAX·YZF-R3 등 조사

2024년 6월 3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자동차 회장(오른쪽)과 미야모토 신지 고객우선추진그룹 최고책임자(왼쪽)가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최근 알려진 일본 토요타 등 5개 자동차 제작자(38개 차종) 부정 인증과 관련해 해당 차종의 수입 판매 여부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차종은 토요타(7차종), 혼다(22차종), 마쓰다(5종), 야마하(3차종), 스즈키(1차종) 등이다. 조사 결과, 동일한 차량 형식으로 국내에 수입된 차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토요타 렉서스 RX 및 야마하 이륜자동차 TMAX와 YZF-R3에서 부정 인증 부품과 동일한 엔진 및 경음기가 각각 장착된 것으로 파악됐다.

토요타 렉서스 RX의 경우 엔진출력 시험(2015년9월∼2022년9월 제작)에서, 야마하 TMAX 등 2차종의 경우 경음기 시험(2015년4월∼2021년10월 제작)에서 각각 부정행위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월 기준 토요타 렉서스 RX는 6749대가, 야마하 TMAX는 1910대가, 야마하 YZF-R3는 1318대가 각각 등록돼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14일 부정 인증 부품 장착이 확인된 토요타 렉서스 RX(2015년9월~2022년9월 제작한 토요타 렉서스 RX450h, RX450hL 등 2개 세부 차종) 및 야마하 TMAX 등 2차종에 대한 제작 결함조사에 착수했다.

부정 인증에 해당하지 않지만 국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재 수입·판매되는 렉서스 RX(2023년 이후 제작·판매 중인 토요타 렉서스 RX350h, RX450h+, RX500h 등 3개 세부 차종)의 엔진출력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결함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일본 내 조치동향 및 국내 일본 수입차에 미치는 영향 여부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제작결함조사 결과 대상 차량이 자동차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관련법에 따라 리콜·과징금 부과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