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성과급을" LH 4수 끝에 D등급 탈출…인천공항공사 '우수' 2계단↑

기재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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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4년 만에 미흡 등급에서 탈출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중에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를 개최해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산하기관 중 경영평가에서 우수(A) 등급을 받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 2곳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에는 보통(C) 등급을 받았으나, 1년여 만에 두 계단를 끌어올렸다.

양호(B)등급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부동산원 총 2곳이 포함됐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A등급을 받았던 도로공사는 한 계단 내려왔다.

보통(C) 등급은 에스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등 4곳이다.

LH는 지난해까지 D등급을 받았으나, 이한준 사장 취임 이후 강도 높은 체질개선으로 D등급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임직원에게 성과급 지급도 이뤄질 전망이다.

성과급은 월 기본급을 기준으로 S등급은 250%의 성과급이 책정되며, 이어 △A등급 200% △B등급 150% △C등급 100% 등이다. D·E등급은 성과급이 없다.

올해 역시 D 등급을 받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나왔다. D등급은 미흡 등급으로 기관장의 해임건의까지도 가능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토안전관리원, 한국국토정보공사가 D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인 HUG 사장과 국토안전관리원장이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기관 고유사업 및 국정과제 등 주요사업 성과를 변별력 있게 평가하면서, 직무·성과 중심 보수개편 및 기관별 혁신계획 이행 등 공공기관 혁신 노력과 재무성과를 평가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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