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아파트 거래 6.2% 줄어…서울 빼고 일제히 하락

부동산플래닛, 충북 아파트 거래 전국서 가장 크게 줄어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4월 전국 부동산 매매 시장은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소폭 하락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18일 프로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발생한 부동산 거래량은 총 9만4585건으로 3월(9만7642건)보다 3.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31조5369억원에서 4.1% 감소한 30조 2426억원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거래량을 보면 오피스텔(12.1%), 아파트(6.2%), 연립·다세대(6%), 상가·사무실(3%), 상업·업무용 빌딩(0.1%)이 감소했다. 반면 공장·창고 등(집합)은 3월 대비 10.7% 오르며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34.5%로 가장 크게 하락하고 상가·사무실이 33.5% 줄었다.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부동산플래닛).

4월 총 아파트 거래 건수는 3만 7013건으로 전월 3만 9467건과 비교해 6.2% 하락했다. 거래 금액은 16조 1613억 원으로 전월 16조 2861억 원보다 0.8% 하락했다. 전년 동월(3만 3282건, 13조 4993억 원) 대비해서는 11.2%, 19.7% 상승한 수치다.

시도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직전 달 대비 4.3% 오른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특히 충북의 4월 아파트 거래량이 1498건으로 17.6%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줄었고 이어 경북(15%, 1917건), 충남(14.6%. 1972건), 전북(13%, 1592건), 광주(11.5%, 1231건) 순으로 하락 추이를 보였다.

거래금액도 전국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이 줄어들었다. 충북이 18.2% 하락한 3118억원으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충남(17%, 3858억원), 경북(16.1%, 3444억원), 전북(14.4%, 3363억원), 울산(10.2%, 3135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 거래금액이 오른 지역은 서울 포함 5곳으로 제주가 7.7%로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다음으로 서울(7.6%), 대구(1.3%), 부산(1%), 경기(0.2%)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린 상가·사무실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동반 하락했다. 4월 거래량은 3356건으로 3월(3461건)에 비해 3% 줄어들었다.

거래금액은 더 큰 폭으로 줄어 1조 1172억 원을 기록하며 전월(1조 6798억 원) 대비 33.5% 하락했다. 전년 동월(1조 7401억 원)과 비교해도 35.8%나 떨어진 모습이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