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 집값, '상승' 전환했다…서울은 상승폭 '확대'
5월 수도권 집값 0.02% 상승 …지난해 11월 이후 반년만
서울, 0.09%→0.14% 두 달째 오름세…"매수세 개선·상승 거래 영향"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지난달 수도권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평균 0.02% 오르며 지난해 11월(0.06%) 이후 6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은 전달 대비 상승폭을 키우면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값은 평균 0.02% 하락하며 전월 대비(-0.05%) 하락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0.01%→0.02%)은 상승으로 전환했고, 서울(0.09%→0.14%)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9%→-0.0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불확실한 주택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매수문의 증가 등 가격 하락 우려 감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매는 지역별 입주 영향을 받는 수도권 일부지역의 하락에도 불구, 서울 주요지역‧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심리 개선에 따른 상승 거래 영향으로 전국은 지난달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은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영향으로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간헐적 거래 후 매도희망가격이 상승 중이라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0.53%)는 금호‧옥수‧행당동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이외에 용산구(0.30%), 송파구(0.28%), 서초구(0.24%), 강남구(0.23%) 등이 서울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또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평균 0.12% 오르며 전월 대비(0.07%)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0.21%→0.28%) 및 서울(0.18%→0.26%)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6%→-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 전세시장은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한 교통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0.52%), 동대문구(0.43%), 중구(0.35%), 영등포구(0.33%), 동작구(0.32%) 등의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평균 0.10% 오르며 전월 대비(0.08%)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기간 수도권(0.17%→0.20%) 및 서울(0.14%→0.19%)은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1%→0.00%)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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