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BIM 기술 '세계 탑3'…"세계 주요국서 문의" [일문일답]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에 디지털 트윈 적용
가덕도 신공항은 BIM 업무 위탁기관으로 사업 진행

문순배 한국공항공사 신공항추진단 디지털트윈사업부 팀장이 12일 BIM을 설명하고 있다. 2024.6.12/뉴스1 김동규 기자ⓒ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업무 위탁협약을 통해 현재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BIM 업무 위탁기관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BIM(Building Informaion Modeling)은 건축분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운영 등 모든 과정을 3D로 시각화·자동화해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기술로 건설분야에 상용화돼 이용되는 기술이다.

현재 공사는 KAC-BIM이라는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4월부터 2030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까지 BIM기술 도입과 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축, BIM정보 운영관리, 기술지원과 역량교육 등을 총괄한다.

다음은 문순배 한국공항공사 신공항추진단 디지털트윈사업부 팀장과 12일 진행한 간담회 중 주요 내용.

-3D조감도와 디지털 트윈의 차이점은?

▶많은 공공기관이 3D조감도만을 보고 디지털 트윈이라고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진정한 디지털 트윈은 데이터 기반으로 현실과 얼마나 연결이 되는가가 중요하다. 그것을 하는 것이 BIM 기술이다.

-김포공항에 적용된 BIM이 있나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에 디지털 트윈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데이터를 조직화, 구조화해서 현실과 가상을 이어주는 BIM기술이 들어갔다. 기존 건설사와, 설계사에서 많이 사용된 기술인데 공사는 현재 정보 혁신의 근간으로 BIM을 활용하고 있다. 단순하게 건설조감도 수준에서 벗어나 절차, 표준, 분류체계 등을 수입해서 정보를 구조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CDE라는 공동정보관리환경도 만들었다.

-BIM으로 어떤 점이 가능해졌나

▶예를 들어 디지털 트윈 가상 현실에 구현된 공항의 천장을 클릭하면 철근, 배관, 기둥 등이 어떻게 들어가 있는지와 같은 정보가 나온다. 이런 이유에서보다 효율적인 운영과 품질검토가 가능하게 됐다. 제주공항 국제선 공항 시공에도 BIM 기술이 활용됐다.

-스마트공항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한가

▶특허 출원을 먼저 했고, 공항뿐만 아니라 주택, 철도 관련 기관에도 BIM기술을 보여준 적이 있다. 국제기구에서도 요청이 많이 와서 외국에서도 관련 기조연설을 많이 했다. 특허가 등록된 만큼 기술도 전수해주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스키폴 공항, 샤를드롤 공항 등이 세계적으로 BIM부분에어 앞서 나가는 곳인데 제대로 된 디지털트윈까지 넘어가는 단계는 한국공항공사가 세계 톱클래스로 탑3 안에 든다.

-가덕도 신공항 관련 협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

▶국토부와 협약을 맺어서 BIM 부분을 진행 중이다. 울릉공항에도 BIM이 건설단계까지 적용되고 있는데, 가덕도 신공항은 향후 운영이 시작된 다음에도 안전관리, 승객서비스 확대까지 BIM이 적용될 거 같다.

-BIM기술 도입하면서 공항건설이 빨라지고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될 것이라고 했는데 구체적 사례가 있나

▶아직 국내에서 BIM기술이 적용되기 전과 후를 비교한 사례는 없다. 다만 중국 베이징 다싱 공항이 BIM기술을 적용했는데 이 기술로 공항 아래 고속철도가 지나갈 수 있게 됐고, 공사비도 15% 정도 절감했다는 자료가 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