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로또' 청량리 무주택자 '줍줍'에 4만4466명 몰렸다

분양가, 4년 전 10억6600만원…시세 15억원 안팎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한양).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4억원 이상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 무순위 청약(줍줍)에 4만 5000명 가까이 몰렸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37층 전용 84㎡ 1가구 모집에 4만 4466명이 신청했다.

계약 취소 주택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만 접수할 수 있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단지로 실거주 의무가 없지만, 1년 전매 제한이 적용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3일로, 일주일 뒤인 20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59층, 4개 동 총 1152가구 규모로 청량리 역세권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다.

분양가는 10억 6600만원으로 2019년 청약 당시 가격이 그대로 적용됐다. 현재 같은 평형 시세는 15억 원 안팎으로, 당첨될 경우 4억 원 이상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현재 전세가 8억 원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어 전세 세입자를 구하면 자기 자본은 2억 원가량만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