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 "아프리카는 잠재력 가진 기회의 땅…함께 번영 개척해 나가야"

2024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 개최…탄자니아 대통령 포함 주요국 장관 참석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한국은 전문성·기술력 갖춰…더 많은 협력 기대"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5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4 한 아프리카 인프라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5/뉴스1 김동규 기자ⓒ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박상우 장관이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인프라 관련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5일 오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 개회사를 통해 "아프리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증가율을 기록하는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땅"이라며 "현장을 올해 4월에 다녀왔는데 거대한 잠재력을 현실로 이뤄내고 있는 대륙이라는 강한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가난과 부족한 인프라로 고통을 겪었지만, 빠른 경제성장을 이뤘고, 그러면서 아프리카를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의 도움이 있었다"며 "이제 우리도 성장 경험을 공유하면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을 함께 개척해야 할 때"라고 부연했다.

선제적인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은 전략 인프라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아프리카도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로와 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은 정부, 국제기구, 민간, 금융 등의 유기적 협심이 필수적"이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정교한 사업관리방안, 운영방식까지 고민하는 총체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도 개회사를 통해 "공사도 미래를 향해 나가는 아프리카의 동반자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고속도로망 구축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아프리카 각국의 도로인프라 구축과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이강훈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은 "KIND는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 인프라사업에 투자할 때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사업 발굴부터 투자까지 전 세계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에서도 적극적으로 (인프라 사업에)협력하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한국의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을 추진한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철도, 조선, LNG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 훌륭한 직업윤리, 전문성, 기술력을 갖고 있어서 훌륭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디지털 인프라 부분에서도 파트너십을 통한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