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천고속道 반도체 '심장' 용인에 활력 불어넣다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 올해 개통 예정
최대 수혜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수요자 관심 집중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조감도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제2의 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세종~포천고속도로 1단계 구간이 올해 안으로 개통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 부동산 시장의 가치가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을 오가는 수요 분산 효과로 서울 접근 시간이 크게 단축되기 때문이다. 특히, 용인은 반도체 산업의 국가적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어 교통 인프라와 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4일 국토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종~포천고속도로는 왕복 4~6차로, 총 128.1㎞ 규모로 핵심 구간인 1단계 구리~안성(72.2㎞) 사업비만 총 7조 3014억 원에 달하는 대형 개발사업이다. 201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올해 안으로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며, 나머지 2단계 안성~세종(55.9㎞) 구간은 2025년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

가장 큰 수혜지는 단연 용인시가 손꼽힌다. 용인에서 서울까지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어 ‘20분대 서울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서다.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으로 경부 12%, 중부 20%의 통행량을 흡수하는 효과를 거둬 어느 도로를 이용해도 빠르게 서울로 닿을 수 있게 될 것이란 평가다.

이렇다 보니 용인시 부동산 시장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굵직한 교통 호재가 개통된 이후 집값이 크게 뛰는 사례가 많고, 서울과 수도권 곳곳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 출퇴근하는 수요자들이 몰려 수요가 증가하고, 부동산 가치도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실제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우미린 센트럴파크’는 지난해 초 5억 4000만 원에 거래되던 전용 84㎡가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이 가시화된 작년 말에는 6억 5000만 원에 손바뀜되면서 7개월 만에 1억 1000만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같은 처인구 ‘역북푸르지오’ 전용 84㎡ 역시 지난해 8월 5억 3000만 원에서 올해 2월 6억 2000만 원으로 6개월 만에 9000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렇듯 용인시가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면서 6월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우수하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국지도 57호선을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삼성전자가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45번 국도로 연결되어 있다.

또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췄으며, 경강선 연장과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구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어 광역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 역북·고림지구의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며, 단지 바로 옆 도보 통학할 수 있는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되어 있다. 일부 가구는 사계절 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골프장 은화삼CC 조망이 가능하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용인시와 수원 등 주요 반도체 산업벨트 일대에 분양된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완판되는 등 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투자 관련 문의도 눈에 띄게 늘었다"며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히는 만큼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