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 '양재~안성'까지 연장한다

국토부 전용차로 조정…영동고속도는 신갈~호법 폐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조정 구간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가 6월 1일부터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조정·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평일 양재나들목에서 오산나들목까지 운영 중인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6월 3일부터 양재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 인근(58.1㎞ 구간)까지 연장 시행된다.

토요일·공휴일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까지 운영 중인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6월 1일부터 폐지한다.

토요일·공휴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양재나들목부터 신탄진나들목(134.1㎞)까지 유지한다.

그간 수도권 남부지역 출퇴근 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의 연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주말 영동선에 대해서는 일반차로 정체 등에 따른 버스전용차로 폐지 민원이 지속됐다.

국토부는 버스교통량 등을 분석하고 버스 업계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경부선은 안성나들목 인근까지 연장, 영동선은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행 고시(경찰청) 개정 및 차선도색, 표지정비 등을 완료했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는 사례가 없도록 5월 초부터 고속도로 전광판, 휴게소 현수막 등과 TV, 라디오 등 교통방송을 통해 버스전용차로 조정내용과 시행일을 안내하고 있으며 조정일 이후에도 안내를 지속할 계획이다.

버스전용차로 위반에 대한 단속은 내달 1일 시행 이후 3개월간 계도 기간을 둘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부 도로국장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조정으로 경부선은 수도권 남부지역 출퇴근 개선, 영동선은 일반차로 확대에 따른 정체개선 효과 등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관계기관과 버스전용차로의 효과를 분석해 대중교통 활성화 취지에 맞는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