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발표…A등급 공항철도 등 3곳, 최하위는?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 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해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전체기관 평균 B등급을 유지했다.
철도사고, 사상자, 운행장애 등을 평가하는 사고지표(35점)는 전년대비 전체 철도사고 건수가 감소(82→68건)했음에도, 철도사고가 발생한 기관이 증가(2022년 7개 기관→2023년 10개 기관)해 전년대비 평가점수가 하락(33.12점, 1.52점↓)했다.
철도종사자 및 경영진의 안전인식, 안전수칙 이해도 등을 평가하는 안전관리 분야(45점)는 전년대비 평가점수가 다소 하락(34.52점, 0.49점↓)했다.
철도운영자등의 안전투자 계획, 집행실적 등을 평가하는 안전투자 분야(20점)는 전년대비 안전투자 예산(5.11%↑) 및 집행실적(11.1%↑)이 증가해 전년보다 평가점수가 상승(19.15점, 0.51점↑)했다.
평가결과 공항철도·대구교통공사·부산김해경전철이 A등급(최우수)을 받았다.
B등급은 △경기철도 △광주교통공사 △김포골드라인운영 △대전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 △신분당선 △용인경량전철 △우이신설경전철 △의정부경량전철 △인천교통공사 △에스알 △한국철도공사 등 16곳이다.
이 밖에 국가철도공단과 이레일이 C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안전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 매우 우수한 상태며, B등급은 안전관리에 대한 경미한 개선이 요구되나 전반적으로 우수한 상태를 말한다. C등급의 경우 안전관리에 대한 부분적 개선이 요구되는 보통의 상태다.
국토부는 A등급을 받은 세 기관 모두 철도사고 및 사상자가 없어 사고지표와 안전예산 투자 확대 등으로 안전투자 분야 만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철도공단과 이레일은 철도교통사고 및 사상자 수가 전년대비 증가해 사고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수준평가에서 A등급(우수기관)을 받은 대구교통공사, 부산김해경전철, 공항철도는 우수운영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C등급을 받은 국가철도공단, 이레일은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시행한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안전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운영자 등이 철도종사자 및 경영진의 안전인식 향상, 안전투자 확대 등을 지속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국토부도 철도안전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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