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5개월 만에 상승 전환…마·용·성 주도
주택 전셋값 평균 0.18% 상승, 10주 연속 오름세 지속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지난달 서울 집값이 평균 0.09%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셋값은 평균 0.18% 오르며 10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0.01%, 지방은 0.09% 각각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전달 보합에서 지난달 0.09% 오르며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내‧외 주택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매매거래는 한산한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매는 서울 주요지역‧선호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 발생하고 GTX-A 개통 등 교통호재 영향을 받는 수도권 일부지역의 상승으로 전국은 지난달 대비 하락폭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성동구는 평균 0.2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용산구(0.22%), 마포구(0.21%), 서초구(0.20%), 송파구(0.20%), 광진구(0.13%) 등도 서울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평균 0.07% 오르며 전월대비(0.05%)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째 오름세다.
이 기간 수도권(0.19%→0.21%)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8%→-0.0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 전셋값은 평균 0.18% 오르며 10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월세 시장의 경우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세 지속되나, 공급물량이 과다한 대구‧세종 위주로 하락하며 지방은 전세 하락 및 월세 보합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서초구(0.20%)가 반포‧잠원동 선호단지 위주로, 송파구(0.20%)는 잠실‧신천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지역이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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