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베일리 '국평' 42억 5000만원…다시 달아오르는 부촌 '반포'
시세 평당 1억2500만원 안팎…반포 대장주 아파트로 우뚝
'래미안 원펜타스' 평당 7000만원대 역대 최고 분양가 찍나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34평)가 42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반포 한강 변 대장주 아파트로 우뚝 섰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32층 높이가 지난달 21일 42억 5000만원에 팔렸다. 직전 거래가인 3월 40억 4000만 원(11층)과 비교해 2억 원 넘게 올랐다.
이 아파트 전용 59㎡(24평)는 3월 29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평당 매매가격이 1억 2000만 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2021년 평당 분양가 5653만 원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2990세대 규모의 '래미안 원베일리'가 지난해 8월 입주 이후 반포 한강 변 대장주 아파트가 지각변동하고 있다.
2016년 8월 입주를 시작한 '아크로 리버파크'(1612세대)가 그동안 반포 대장주 아파트로 꼽혔으나, 최근 시세를 보면 전용 84㎡ 기준 37억 5000만~39억 5000만 원 선으로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1억~2억 원가량 낮다.
반포 일대에는 새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설 예정으로, 커뮤니티나 조경 시설이 계속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 분양을 앞둔 '래미안 원펜타스'(641세대)는 후분양 아파트로,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의 '래미안'이 또 한 번 진화했다는 사전점검 후기가 나오고 있다.
조합은 최근 분양가를 평당 7000만 원 중반대로 서초구청에 심사 신청을 낸 상태로, 올해 2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평당 6705만 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평당 분양가가 7000만 원대로 형성되더라도 10억 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으로 벌써 기대를 모은다. 앞서 지에스건설(006360)이 시공한 메이플자이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442.3 대 1에 달했다.
이 밖에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520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인 현대건설(000720) 단일 시공의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3월 말 착공하는 등 반포 대장주 아파트를 놓고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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