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철도·고속도로 지하화'…교통 SOC 지역성장에 중요

김종학 국토연 선임연구위원 '2024 교통대토론회' 발제

경부고속도로 모습. 2024.4.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도시 철도·고속도로 지하화, 초광역권 육성 전략 등 교통 SOC(사회간접자본)를 통한 지역성장 전략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종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최 ‘2024 교통대토론회’에서 교통 SOC를 통한 지역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도시 철도 지하화를 위해 사업 파급효과와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노선과 구간선정, 가이드라인이 작성돼야 한다"며 "사업 현장에 적합한 적정공법 선정과 운영열차를 고려한 단계별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철도시설의 연계와 접속을 고려한 역사 설계로 생활인구 유입력이 높은 통합역사 공간체계를 구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대도시 고속도로 지하화와 관련해서 김 연구위원은 미국 보스턴,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의 지사화 사례를 언급하면서 "주행 쾌적성, 포용성 제고, 미래 도로가치를 반영한 지하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관련 법제도 개선, 기술개발 지원 등이 미래도시공간과 연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광역권 육성전략에 대해서는 공간계획 연계강화를 강조하면서 "초광역권 발전계획, 초광역권계획의 상호 연계가 중요하다"며 "초광역권 관련 4개 법내용(국토기본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 대도시권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시행부처의 유기적 연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거점 대도시권 전략 및 다핵연계 발전전략의 절충이 필요하다"며 "유럽은 글로벌 대도시, 지역대도시, 소도시 중심의 3개 시나리오를 초광역권 실현에서 구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