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빠른 출퇴근길…“경기남부 2층 전기·전세버스 집중 투입"[일문일답]

국토부 대광위,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마련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광역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3.10.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수원‧용인‧화성 등 광역버스 의존도가 높은 경기도 '남부권'에 2층 전기버스, 전세버스를 확대 투입한다. 부족한 광역버스 공급량으로 출퇴근 직장인들의 교통불편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외에 지방도 309호선에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하고,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이른바 '급행버스'도 처음으로 시행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일 이러한 내용의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김배성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장, 배소명 광역버스과장, 박정곤 기획총괄과 사무관, 이한샘 광역교통운영과 시설 사무관 등과의 일문일답.

-GTX 동탄역 접근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계속 있었다. 동탄 신도시 주변에 노선이 확충됐는데, 동탄역까지 접근성이 시간이 어느 정도 줄어드는지.

▶(김배성) 일단 기본 배경만 말씀드리면 저희 교통실을 중심으로 GTX에 관련된 환승 교통을 좀 해왔다. 지금 동탄권에 버스 노선이 아예 없거나 그런 건 아니다. 이번 대책은 기존에 발표가 됐던 내용에 추가되는 내용만 일단 담은 거라고 말씀드린다. 저희가 화성시하고 협의했을 때 노선 수요를 화성시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화성시가 가장 단기에 필요한 노선을 중심으로 해서 일단 7개 노선을 잡은 거다.

▶(박정곤) 출퇴근 시간에 10분에서 15분 배차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당초에 노선이 있던 지역도 배차간격이 30분 이상 이렇게 됐기 때문에 이용객들에게 굉장히 불편함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런 부분을 저희가 반영해서 출퇴근 시간에 조금 더 촘촘하게 노선 운영을 할 계획이다.

-전기버스 현재까지 어느 노선이 얼마나 투입됐고 이후에 얼마나 투입되는지.

▶(배소명) 통상 한 달에 4대 정도 투입이 되는데, 우선 4월부터 3대가 우선 투입됐다.

-성남시에 BRT 신규 도입하는 건가.

▶(김배성) 기존 도로에서 버스 전용차로를 도입되는 거다. 이제 수도권 권역이 동서남북 4개로 나눠지는데 권역별 BRT 노선 연장을 보면 남부권이 사실 가장 작다. 그래서 저희가 좀 그런 관점에서 남부권의 부족한 BRT를 늘리자는 관점에서 추진됐던 사업이다.

-이번 대책이 많은 내용이 포함된 것 같은데.

▶(김배성) 크게 보면 두 가지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남부권이 수도권으로 출퇴근 인구가 가장 많다 보니까 광역버스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 그래서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거는 공급력 확대다. 다만 공급력을 확대하면서도 혼잡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공급력을 늘려야 되기 때문에 첫 번째로 2층 전기버스를 최대한 많이 넣는 거였다. 동일 운행에서 공급량 확대가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다. 또 기존 승용차를 타는 분들이 버스로 전이가 되기 위해서는 사실 속도 경쟁력이 있어 줘야 하기기 때문에 남부권에 부족했던 지방도 306호선에 버스 전용차로를 도입하는 등 기본적으로 속도를 제고해줘서 그런게 좀 결합이 되면 버스로의 전환도 많이 되고 좀 더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거다.

그리고 조금 주목해 주시면 좋을 만한 게 지하철처럼 광역버스를 급행으로 처음 운행한다. 수원하고 용인에 총 3개 노선에 처음 들어간다. 광역버스가 출발지에 여러 정류장을 서고 중간을 건너뛰고 쭉 장거리를 운행한 다음에 도착지에 또 여러 정류장을 서는데 정류장을 많이 서게 되니까 정류장 출발지 도착지에서 소요 시간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그중에서 많이 타시는 데 중심으로 스킵(SKIP), 스탑(STOP)처럼 지하철처럼 처음 시작한다. 이제 그렇게 되면 한 20분에서 30분 정도 운행 시간이 단축돼서 광역버스로 치면 굉장히 큰 폭의 운행 시간 단축이 있을 거다.

다만 기존에 다 서던 거를 갑자기 바꾸면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전체 정차하던 거는 그대로 정차하고 신규로 증차 되는 물량에만 급행으로 운영을 해 최대한 주민들의 혼란 없이 빠르게 광역 버스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정류장 수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배소명) 노선마다 좀 상이하기는 한데 대략 50퍼센트 정도 수준으로 보시면 되겠고요. 노선별로 말씀해 주시면 수원에 1112번은 25개 중의 10개 정차하고, 용인에 5001번-1은 22개 중의 8개, 5600번은 56개 중의 22개로 전체적으로 50% 수준으로 줄어든다.

-명동‧강남행 버스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 57분에서 45분으로 12분 단축된다고 되어 있는데, 몇 시에 탑승해서 몇 번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인지.

▶(배소명) 기본적으로 명동 강남대로의 혼잡 완화 방안은 퇴근 시간대를 기준으로 작성됐다고 보시면 된다. 퇴근 시간대라 하면 이제 5시부터 10시까지인데 여기에 나오는 기준은 6시에서 7시 정도로 보시면 되고요. 첫 번째로 명동에서 판교로 퇴근하는 경우에는 단축되는 시간이 12분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고. 강남의 경우에는 두 가지 방향을 진행을 하는데 한 가지는 이제 현재 대부분의 노선이 반포IC에서 나와서 하행으로, 신논현역에서 강남역 신분당선 양재 방향으로 저희가 이제 하행이라고 부르는 하행 방향으로만 일단 대부분 통행하고 있어서 정체가 더 심하다. 그중에 일부 노선은 이제 반대 방향 상행으로 양재에서 반포 쪽으로 올라가는 노선으로 변경하는 것인데 그 노선에 해당되는 경우가 이 강남에서 용인으로 퇴근하는 직장에 해당이 되겠다. 이 경우에 저희가 퇴근 시간대 6시에서 7시를 기준으로 하면 12분 정도가 단축이 되는 것이고 강남대로 같은 경우에도 버스혼잡 현상이 제일 심각할 때는 신사에서 양재까지 60분이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에는 이제 최대 30분까지도 단축이 되는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동하고 강남 위주로 논란이 있었어가지고 개선안이 나온 것 같은데 사당 쪽도 되게 많이 붐비는 곳인데, 향후 개선될 여지가 있는지.

▶(배소명) 일단은 명동하고 강남이 전체적인 버스 통행량의 한 50%를 차지하고 있어서 압도적으로 많은 퍼센티지를 차지하고 있고 또 그 정체에 대한 이슈가 컸던 부분이 있다. 사당 같은 경우에는 운행하는 노선이 많긴 하지만 다행히 진입하는 데까지는 중앙차선으로 해서 진입을 하시고 사당에서 회차할 때 좀 막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명동 강남만큼 차량 정체가 심각하지 않아서 버스 차원에서는 그래서 이번 대책에는 포함이 되지 않았지만, 그쪽은 이제 증차 중심으로 작년에 많이 이제 노력해서 특히 수원에서 지금 7770번, 7780번 이런 경우에는 이제 전세버스 투입이 되면서 좀 승객분들 대기 시간은 많이 줄었거든요. 그래서 사당역 4번 출구 쪽에 줄을 길게 서시는데 그게 많이 줄었다. 그때 저희가 작년에 노력을 많이 해서 좀 개선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책에서는 명동하고 강남에 집중을 했다고 봐주시면 되겠다.

-양재역 환승센터는 이게 사업비 어느 정도인지.

▶(박정곤 사무관) 양재역 환승센터는 지금 5월부터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고 용역을 통해서 사업에 대한 방식이랄지 진입도로 설계랄지 사업비 추정 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서초 IC에서 서초구청 쪽으로 지상부를 이용할지 지하도를 이용할지 공사 여건이랄지 아니면 비용이랄지 이런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BRT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지하철처럼 역에서 찍고 들어가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이한샘) 지금 그런 것들을 도입하기 위한 용역 중에 있고 관련해서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김배성) 참고로 1월에 민생 토론회 할 때 교통혁신 3대 추진 전략 발표했을 때 권역별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해서 지금 이제 남북권 대책이 먼저 나온 거다. 본 민생 토론회의 내용에 이제 교통 관점에서 중요하지만, 지연됐거나나 좀 신속하게 추진해야 될 사업들을 이제 집중 사업으로 저희가 정하고 그거를 TF를 만들어서 사업이 조기에 좀 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를 드린 게 있다. 그것과 관련해 처음 나온 게 평택 고덕지구집중투자사업이다. 여기 도로 사업이 2개가 있는데 대부분 노선 관련해서 지자체에서 계속 의견이 있어서 합의가 안 되거나 아니면 보상 관련해서 주민 민원이 있거나 이런 것 때문에 지연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 사업은 특히 좀 지연이 길어져가지고 몇 년 지연이 됐었다.

이번에 저희가 2월에 이 집중 투자 사업만 집중적으로 챙기는 TF를 이제 만들었다. 국토부 대광위뿐만 아니라 지자체 LH 같은 사업자까지 다 들어가서 민원 같은 거 어떻게 빨리 해결할지 노선 갈등 어떻게 풀지 이런 것들을 작업을 하고 있고 평택 고덕지구는 이제 정리가 잘 돼가지고 어쨌든 갈등이 정리가 되고 이제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거라서 전체 집중적 사업 중에서 처음으로 정리가 됐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