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어린이 통학버스 일단멈춤 캠페인' 시작
SK가스·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멈춤 정류장 설치 완료
총 33개소 운영…"국민 교통안전 확보 최선"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SK가스,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통학버스 일단 멈춤 정류장을 설치 완료하고 '어린이 통학버스 일단멈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TS는 어린이 통학버스 일단 멈춤 정류장 4개소를 부산‧대전‧강원지역에 설치완료하고 어린이와 통학버스 운전자가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정류장을 조성했다.
TS는 10년 이상 600세대 이상의 노후 아파트 단지를 우선 선정해 이번 정류장을 설치했으며 선정 과정에서 TS 지역본부와 관련 지자체, 협회등과 함께 정류장 설치장소를 논의하는 한편 아파트 관계자 면담과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TS는 현재까지 SK가스,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어린이 통학버스 정류장 29개소를 설치했으며올해 4개소를 더해 총 3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TS는 SK가스,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3일까지 어린이 통학버스 멈춤 캠페인 ‘내가 늘 지켜요’도 함께 실시한다.
멈춤 캠페인은 △운전자 멈춤 △어린이 멈춤 △미세먼지 멈춤 등으로 세분화되어 추진된다.
멈춤 캠페인은 어린이 통학버스가 정차했을 때 주변 차량 운전자의 안전운행 실천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한편 2022년 교통사고 통계(도로교통공단 TAAS)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대비 5명(△21.7%) 감소한 18명이 발생했으나, 스쿨존 내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년대비 1명(50.0%)이 증가한 3명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보행중(77.8%)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중 횡단 중(72.2%) 사고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차량 하차 후 바로 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어린이의 횡단 중 사고는 유아(만 3-6세)와 초등 저학년(1~3학년)에서 각각 16.7%, 38.9%로 많이 발생하였는데, 상대적으로 인지능력이 부족한 어린이일수록 교통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했으나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TS는 어린이 교통안전을 지키기 위해 올해 아파트 단지 내 보행안전 시설점검·컨설팅, 어린이 교육시설(유치원) 교통안전 교육 지원, DTG 장비를 활용한 어린이 통학버스 모범 운전자 선발 등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어린이 통학버스 일단멈춤 정류장 주변에 대한 교통사고 모니터링과 정류장 설치 아파트 단지 입주민·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사업성과를 측정하고 어린이 교통안전 지키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용복 TS 이사장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도로 외 구역으로서 국가가 관리하는 도로에 비해 안전시설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어린이·보행자가 교통사고에 쉽게 노출된다"며 "앞으로도 TS는 SK가스,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어린이·보행자의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들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면서 국민의 교통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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