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3% 할인 K패스 5월1일 본격 시행…'카드발급·회원가입' 서두르세요

10개 카드사 카드 발급 후 회원가입 필요…인천·경기는 추가 혜택도 있어
"미참여 지자체와도 지속 협의해 혜택 확대 노력"

K패스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K-패스 이용 방법은 카드 발급과 회원가입만 거치면 돼 간단하다. 먼저 10개 카드사의 누리집을 통해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받는다. 10개 카드사는 신한, 하나, 우리, 현대, 삼성, BC, KB국민, NH농협, 이동의즐거움, DGB유페이다.

5월 1일 이후 K-패스 공식 앱 또는 누리집(korea-pass.kr)에서 회원가입 시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그 이후부터 탑승하는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 공식 앱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배포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라면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가입 없이 알뜰교통카드 앱 또는 누리집(alcard.kr)에서 간단한 회원 전환 절차를 거쳐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 3월부터 사전 회원전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28일 기준 약 80만 명이 전환 완료했다.

회원 전환 완료 전까지 K-패스 혜택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라면 반드시 회원 전환을 완료해야 한다. 회원전환 절차는 알뜰교통카드 누리집(6월 30일까지, 이후 운영 종료)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 앱은 5월 1일 이후 접속 시 K-패스 앱으로 업데이트된다.

K패스 혜택.(국토교통부 제공)

◇대중교통비의 최대 53.3% 적립해 환급…짱짱한 혜택

K-패스로 대중교통을 월15회 이상 이용하는 만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월(매월 1일~말일) 최대 60회분에 해당하는 대중교통비의 20~53.3%를 적립해 다음 달에 환급받을 수 있다.

만 35세 이상의 일반인은 20%, 청년(만 19~34세)은 30%, 저소득(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층은 53.3%가 적립된다.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은 외국인의 경우도 K-패스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만약 월평균 7만원을 지출하는 이용자라면, 일반인은 1만 4000원, 청년은 2만1000원, 저소득층은 3만 7000원을 절감하게 된다. K-패스 혜택 외에 각 카드사별로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추가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절감 효과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급 방식은 발급받은 카드에 따라 다르다. 체크카드는 카드와 연결된 계좌로 적립액을 환급받는다. 신용카드는 익월 결제대금에서 적립액만큼 자동 차감된다.

그 외 선불형 충전식 카드(모바일카드, 실물카드 포함)는 해당 카드사의 앱에서 적립액만큼 다시 충전할 수 있다. K-패스 적립금 등 개인 이용내역에 대해서는 K-패스 앱과 누리집(korea-pass.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카드사와 교통카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여건에 따라 실제 대중교통을 이용한 날짜보다 최소 3일~최대 2주 늦게 표출될 수는 있다.

K패스 홍보 포스터.(국토교통부 제공)

◇전국 189개 시군구서 적용…"미참여 지자체와도 지속 협의"

K-패스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사업으로 현재 참여하는 지역은 17개 시·도 및 189개 시·군·구다. 인구 수가 적은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광위는 K-패스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참여 지자체를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K-패스에 회원가입을 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참여 지자체에 주민등록이 돼있어야 한다.

가입 이후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실적에 대해 K-패스 혜택이 적용된다.

대광위는 경기도, 인천시와 협력하여 K-패스를 이용하는 경기·인천 주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K패스-경기(The경기패스), K패스-인천(인천 I-패스) 사업도 5월 1일부터 시행한다.

대광위는 경기·인천 외에도 부산 등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해 K-패스와 지자체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지역맞춤형 K-패스 사업을 지속 발굴해 지원혜택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대광위 위원장은 "보다 많은 국민이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40여 개 지자체와 지속 협의해나고 쉽고 편리한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주기적으로 경청하며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K-패스는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통비 지원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국민들께서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