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2가구 무순위 청약
'분상제' 적용 단지…화성시 거주자만 청약 신청 가능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조감도.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약 3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경기도 동탄2신도시 무순위 청약 2가구가 풀렸다. 최근 '줍줍' 청약에 대한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탄 개발 호재도 잇따르는 만큼 구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가 5월 7일 진행된다.

이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 A60 블록에 지하 4층~지상 20층, 4개 동, 총 308가구 규모다. 전 세대가 전용 101㎡(39평) 크기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분양가 5억 원대로 본 청약 당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2021년 12월 270가구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09.5대 1, 최고 53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도 당시 분양가가 그대로 적용되며 약 3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2가구 중 1층은 분양가 5억 1320만 원, 12층은 5억6400만 원이다.

인근의 '힐스테이트 동탄' 시세를 보면 전용 84㎡(34평)가 지난 12일 7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보다 더 넓은 평형인 만큼 약 3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다 동탄2신도시는 GTX-A노선 개통과 더불어 용인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읍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될 예정으로 미래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현재 분당 590만 평에 10만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동탄2신도시는 1400만 평으로, 약 30만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면적이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일자리 자족 기능을 갖췄고, 동시에 서울로 접근성까지 뒷받침됐기 때문에 동탄의 미래 가치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의 무순위 청약 성적이 본청약 경쟁률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이번 무순위 청약은 화성시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고, 거주 의무 기간 5년으로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이내에 입주해야 한다. 전매제한 3년이다.

최근 해당 지역 거주자로 한정된 무순위 청약에도 수천 명이 접수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 84㎡ 1가구 모집에는 5154명, 오산 '호반써밋 라센트'의 전용 84㎡ 1가구 모집에는 4783명이 각각 몰렸다.

입주 시기는 5월 예정으로, 당첨자는 잔금 납입 완료 후 입주할 수 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