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땅값 0.43%↑, 상승폭은 둔화…거래량은 0.3% 소폭 증가

전국에서 제주만 '-0.08%' 하락…2분기 연속 내림세
거래량 '울산 15.6%·부산 9.3%' 등 9개 시·도서 증가

(국토부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올해 1분기 전국 토지가격이 0.43% 상승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직전 분기 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4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0.43%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직전 분기(0.46%) 보다는 상승폭이 줄었고, 전년 동 분기(-0.05%) 보다는 0.48%p 확대했다.

3월 지가변동률은 0.17%로, 2월(0.13%) 대비 0.04%p, 지난해 3월(0.01%) 대비 0.16%p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60%→0.56%) 및 지방(0.24%→0.22%) 모두 지난해 4분기 변동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도로는 경기(0.55%→0.59%), 서울(0.67%→0.54%), 세종(0.70%→0.44%), 인천(0.38%→0.44%) 4개 시도가 전국 평균(0.43%)을 상회했다. 이 가운데 제주도만 -0.08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시·군·구 별로는 용인처인구 1.59%, 성남수정구 1.37%, 군위군 1.28% 등 252개 시군구 중 58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또 252개 시군구 중 194개 시군구가 0.00%~0.45% 수준을 나타냈으며 상위 10위권 내에 수도권 9개 시군구가 분포했다.

전국 지가는 지난해 3월(0.008%)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최근 3개월 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44만 5000필지(311.3㎢)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대비 0.3%(1000필지), 지난해 1분기 대비 2.9% 증가(1만 3000필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7만 필지(285.5㎢)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7%(5000필지), 지난해 1분기 대비 8.3% 감소(1만 5000필지)했다.

올해 1분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울산 15.6%, 부산 9.3% 등 9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8개 시·도에서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북 10.3%, 전남 9.2%, 충북 7.0%, 세종 6.6% 등 7개 시·도에서 늘었고, 10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