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내년 1분기까지 용인 반도체 산단 지정한다…2026년 착공"
1만가구 이상 배후 주거단지와 함께 SOC 구축 병행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내년 1분기까지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완료하고, 오는 2026년 착공할 뜻을 밝혔다. 1만가구 이상의 배후 주거단지와 함께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을 병행할 계획도 전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타워에서 열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상생협약식’에 참석한 박상우 장관은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미국 등 전통적인 주요 선진국과 일본 등 후발 주자들이 고도의 기술력·막대한 자본·정부의 자금 지원 등 저마다의 강점을 무기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용인 반도체 국가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당부했는데, 국토부는 기업이 투자하는 데 차질 없도록 신속하게 산단을 조성할 것”이라며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함과 동시에 기존 주민·기업에 대한 보상·이주 준비도 사전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후 주거단지와 연계 SOC 구축도 산단 조성과 병행해 주민과 산단 내 근로자를 위해 직·주·락이 복합된 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1만6000가구 규모의 이동 공공주택지구와 같은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국도 45호선 확장 등 연계교통망을 제때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기존 거주민·기업을 위한 이주대책 수립 과정에서 거주민·기업을 포함한 민·관·공 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거와 기업 활동에 문제가 없도록 쌍방향적 이주대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국토부·환경부·산자부·경기도·용인시·평택시·한국토지주택공사(LH)·삼성전자가 참여했다.
원활한 반도체 공장 입주를 위해 대체 취수원 마련을 전제로 평택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고, 산단 및 인근 지역에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는 방안 등이 협약 내용에 포함했다. 협약식 이후 사업시행자인 LH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국토부에 신청한다.
현재 국토부는 오는 2030년 말 용인 국가 산단 내 첫 공장 가동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대폭 앞당겨 추진하고 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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