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른다"…이번주 0.03%↑, 3주 연속 상승세

전세값 47주 연속 상승세…은평구 한 주 새 0.19% '급등'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4.1.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0.03%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평균 0.06% 오르며 47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4월 둘째 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평균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넷째주(25일 기준) 상승(0.01%) 전환한 이후 지난주(1일 기준) 0.02%, 이번주 0.03% 각각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시장은 불확실성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고 매수문의 증가하는 등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에서는 용산구가 평균 0.07%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마포구(0.07%)는 아현·창전동 주요단지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구(0.05%)는 광장·구의동 대단지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양천구(0.06%)가 목·신월동 위주로, 서초구(0.06%)는 반포‧방배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0.06%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47주 연속 상승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역 내 역세권·학군·신축 등 정주요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매물부족현상이 보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북에서는 은평구 아파트 전셋값이 한 주 새 평균 0.19%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1388가구)의 경우 지난 9일 34평형 전세가 7억 8000만 원에 계약됐는데, 이는 직전 전세 거래가(6일·7억 4000만 원) 대비 40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이밖에 용산구(0.15%)는 이촌‧산천동 위주로, 동대문구(0.12%)는 청량리‧전농동 위주로 각각 올랐다.

강남에서는 동작구(0.12%)는 노량진‧사당동 위주로, 금천구(0.08%)는 가산‧시흥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06%)는 개봉‧구로동 위주로 각각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1% 하락했고, 전셋값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