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국토교통부 출신 의원은…맹성규·손명수 등 전 차관 포진[총선후 부동산]

국토부 출신 교통전문가 정일영도…건설업계 박덕흠 포진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전국 개표율 99.22%로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61석, 국민의힘은 90석, 새로운미래, 1석 개혁신당 1석, 진보당이 1석을 차지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 국토부 산하 공기업 출신 등도 속속 국회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교통 등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추후 민생과 어떤 협치를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제22대 총선 지역구 개표 결과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의 맹성규(인천 남동구갑·더불어민주당), 손명수(용인시을·더불어민주당) 전 2차관이 당선됐다.

3선 고지에 오른 맹 의원은 건설교통부 출신으로 대중교통, 항공, 철도 등 교통 분야를 두루 거친 '교통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도 국토부 차관 출신이란 점을 내세우며, 제2경인선 완성, 경인전철 철도 지하화, GTX-B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인재 출신의 손명수 당선인 또한 국토부 차관 출신이다. 30여년간 국토부에서 근무한 정통 관료다. 지방국토관리청장, 항공정책실장 등을 지내며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철도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손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당시 차관을 지내며 GTX 건설 등이 담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을 만들기도 했다.

이외 국토부 대변인, 건설정책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낸 송석준 의원(이천·국민의힘)도 3선 고지에 올랐다. 송 의원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후임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기도 했으며, 국민의힘 부동산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건설업체 대표 출신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국민의힘)은 4선 고지에 올랐다. 박 의원은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재선에 성공한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구을·더불어민주당)은 국토부에서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한 국토·교통 전문가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도 역임했다. 총선 과정에서 본인을 교통 전문가로 어필하며 GTX-B 조기 착공, 인천 도시철도 송도내부순환선 추진 등을 공약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노총 LH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한 박해철 당선인(안산병·더불어민주당), GH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출신 안태준 당선인(광주을·더불어민주당) 또한 국회에 입성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던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의 경우 이종배 현 의원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교통·항공 분야 전문가인 김 전 차관은 국토부 철도국장, 건설정책국장, 교통물류실장, 기획조정실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