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철도건널목 사고 전년 대비 69.2% 감소

데이터 활용한 안전관리와 사고 예방 활동 성과

철도건널목 안전하게 건너기 캠페인.(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철도 안전 정보종합관리시스템의 철도건널목 사고 통계 및 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 데이터를 활용해 철도건널목 집중 안전관리와 사고 예방 활동을 추진한 결과 작년 사고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69.2%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TS는 최근 10년간 철도건널목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다발 기간(3월, 6월, 7월) 및 지역(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남도)을 대상으로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어린이 교육시설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및 대국민 철도 안전 홍보를 강화했다.

대부분의 철도건널목 사고는 도로 운전자 과실 및 불법(97%)으로 발생했고, 그 중 건널목 앞 일시 정지 무시(40%)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시 정지 준수 등 운전자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공단은 전국 철도건널목(약 808개) 중 사고가 많은 건널목과 안전요원이 없고, 대형차 통행량이 많은 취약 건널목 224개를 선정했다.

도로분야 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을 활용해, 전국 11개 지역 335개 대형차량 운수회사를 선정하고 공단 지역본부와 함께 운수회사 종사자 대상으로 안전 통행 및 비상 시 대응 방법 등 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TS는 일시 정지 준수, 신호위반 등 운전자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AI CCTV를 활용한 건널목 사고 예방 신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TS는 교통량과 사고 발생 등을 검토해 철도기관과 협의 후 건널목 2개소(충북선-사인1, 호남선-채산)에 AI CCTV를 시범운영했다. AI CCTV 시범운영 결과, 법규 위반율(일시 정지 무시)이 27.1%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권용복 TS 이사장은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철도 안전 홍보를 추진해 안전한 철도 이용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