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제주가자'…공항공사 김포-제주 반려견 전세기 운항
반려견 57마리-보호자 114명 동시에…수의사도 함께 탑승
반려견 동반여객 전용 수속 카운터·보안검색대도 마련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공항공사가 반려견 동반 여행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LGU+, 제주항공과 함께 3박4일 일정의 김포-제주 노선 반려견 동반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출발하는 전세기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반려견 57마리와 보호자 114명이 동시에 탑승하며, 보호자 옆 좌석에 반려견 전용시트를 제공하고 수의사가 함께 탑승해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전세기 탑승 전 하늘 속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을 테마로 김포공항 펫파크(Pet Park)에서 입학증, 반려견 모자, 케이프 등 선물을 전달하는 입학식과 여행 전 반려견의 긴장을 풀 수 있는 놀이, 산책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했다.
공사는 공항터미널에 다수 반려견의 동시 입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일반여객의 불편함 최소화를 위해 반려견 동반여객 전용 수속 카운터와 신분·보안검색대를 마련했고, 수속을 마친 뒤에는 별도 공간에서 대기 후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국내선 여객터미널 동편 녹지대에 8000㎡ 규모로 국내공항 최초 반려동물 전용쉼터인 김포공항 펫파크를 조성해 반려견 전용 산책로, 포토존, 소형견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했다. 반려견 동반 이용객을 위해 공항 안내데스크에서 반려견 목줄을 대여하고 배변봉투를 무료로 제공해오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펫파크 조성, 반려견 전용 전세기 운영 등 반려동물 친화적인 공항을 조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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