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희 코레일 사장 "KTX 20년, 달려온 가치 알리고 100년 미래 그려가자"(종합)

문화역서울 284에서 철도문화전 개최…홍보대사에 가수 영탁 위촉

28일 열린 코레일 KTX 20주년 철도문화전 개막식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오른쪽에서 6번째)과 홍보대사 영탁(오른쪽에서 5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레일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KTX 개통 20주년을 맞이해 열린 철도문화전에서 KTX의 가치와 미래를 강조했다.

한 사장은 28일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에서 열린 KTX 개통 20주년 철도문화전 개막사에서 "다음 달 1일은 KTX 개통 2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20년간 달려온 가치를 알리고, 100년의 미래를 그려가자는 의미에서 홍보대사와 함께 철도문화전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는) 이동 수단을 넘어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과거 유물뿐만 아니라 걸어온 모습과 나아갈 미래 등을 보여주는 특별 문화전을 준비했는데 여러 작가들의 작품 등이 어우러져 풍성한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레일 홍보대사에 위촉된 가수 영탁도 축사에서 "KTX 개통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코레일 홍보대사로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홍보대사 임명과 관련해 "철도가 거대 조직이다보니 다소 보수적이고 딱딱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영탁 님의 친근한 이미지가 더해져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전은 29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열린다. 문화역서울284의 1, 2층과 외부를 모두 활용해 총 13개 전시관을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철도문화전의 전시 주제는 'Journey Beyond Plus: 여정 그 너머'로 KTX와 철도가 일으킨 변화상을 탐구한 예술작품과 철도 유물 및 기술품 체험전시로 구성됐다.

전시 총감독은 밀라노 디자인위크,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예술감독을 맡은 강신재 공간디자이너가 맡았고, 문화체육관광부 파리메종오브제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미연 디렉터가 큐레이터를 담당한다.

미디어,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0여 명의 신진·중진 작가와 협업해 철도를 재해석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대한민국에 속도혁명을 촉발한 교통수단으로서의 KTX의 의미를 거시적으로 조명하고, 사회와 시간을 잇는 통합의 수단이 된 KTX와 그 안에 탑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미시적으로 탐구한다.

특히 철도 기술품은 코레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방식으로 전시했다. 시설, 전기, 차량, 연구 등 4개 분야에서 각기 개발한 철도 장비와 부품을 통해 지속적인 진보와 발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장 외부에서는 KTX 관련 해설강의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코레일이 KTX 20주년을 기념해 편찬한 KTX 브랜드북 '달려온 20년, 달라진 대한민국'에 대해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 강사가 해설하는 1시간짜리 강의다. 전시 기간 내 매주 토, 일요일 하루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송출된다.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코레일 명예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 세리머니 후 전시해설가의 도슨트 투어로 관람 시간을 가졌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