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시개발서 새 먹거리 찾는다…“민관 함께 해야 수주 극대화”[24'건설부동산포럼]
이광복 카인드 실장 “우리기업 해외 도시개발 경쟁력 갖췄다”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이광복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도시개발사업실장은 26일 세계적으로 수요가 있는 도시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의 경우 풍부한 도시개발경험·고도화된 정보기술(IT) 등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민관이 함께 해야 수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년도 <뉴스1> 건설부동산부 포럼에서 이광복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도시개발사업실장은 ‘네옴시티부터 베트남까지…도시개발로 여는 해외건설의 새로운 챕터’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이광복 실장은 해외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외건설 수주액을 우리나라 수출품목 순위에 대입하면 4위에 해당한다”며 “건설업 엔지니어링업의 고용유발계수는 전 산업 평균 대비 각각 28%·38% 높고 건설수지는 우리 경상 수지에 17.6%(2022년 기준)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20여년 간 (해외건설 수주는) 도급형·투자개발형 사업이 교차되는 경향이 존재한다”며 “고유가 시기는 도급 사업이 활발하고, 저유가 시기의 경우 발주 둔화로 투자개발 사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최근 트렌드와 관련해 이 실장은 “최근 우리기업 해외 진출의 판도를 바꾼 것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실제 미국 내 태양광 패널,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립이 촉진됐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인구 증가로 도시개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실장은 “유엔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매년 6300만명 가량 증가하고 있는데, 개발도상국의 경우 수도 과밀화에 따른 신도시개발·수도 이전 등의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고소득국은 교외화로 슬럼화·공동화된 도심 재생 등의 수요가 있고, 중동국가는 주거복지 또는 첨단신도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풍부한 도시개발경험, 건설·IT산업 경쟁력, 전자정부·디지털행정 등의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광복 실장은 우리 기업이 수주한 주요 해외 도시 규모 사업과 단지 규모 사업으로 이라크 비스마야·베트남 스타레이크·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과 베트남 흥옌성 경제협력 산업단지·카자흐스탄 하이빌 아파트 단지·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등을 꼽았다.
끝으로 이 실장은 “해외도시개발 활성화 시 고수익·고부가가치화, 선단형 진출 활성화, 중소·중견기업 참여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기업·민간부문의 적극적 개발과 정부·공공부문의 지원이 결합할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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