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400% 서남권 대개조' 속 당산현대3차 정밀안전진단 통과

영등포구, 추진위에 재건축 판정 공문 보내

서울 아파트 단지들. 2024.3.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박승희 기자 = 준공업지역 부지 용적률 최대 400%까지 완화하는 '서남권 대개조' 지역에 위치한 서울 영등포 당산현대3차가 재건축을 확정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영등포구청은 당산현대3차아파트재건축추진위원회에 재건축 안전진단 결과 '재건축 판정' 공문을 보냈다.

구는 안전진단 결과 "주거환경 평가,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평가, 구조안전성 평가, 비용분석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재건축'으로 판정된다"고 전했다.

1988년 준공된 당산현대3차는 최고 15층, 6개동, 509세대로 이뤄진 아파트다.

용적률은 248%로 상한용적률 250%를 이미 채워 사업성이 좋지 않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서울시의 준공업지역 내 무분별한 공동주택 건설을 막기 위한 250% 제한을 최대 400%까지 완화하는 '서남권 대개조'를 발표하며 일부 재건축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 영등포구 당산·양평·문래동 일대는 대부분 용도가 준공업지역인데, 당산동 당산 4가에 위치한 현대3차아파트 역시 준공업지역이다. 이외 현대 2·6차, 한양, 유원제일 1·2차, 두산위브, 문래공원한신, 국화아파트, 남성아파트 등이 준공업지역에 있다.

앞서 서울시는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발표하며 연내 지구별 제도개선·기본계획 수립 등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2026년부터 서남권의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물 호가는 일부 상승한 모습이다. 전용 84㎡의 경우 10억 7000만~10억 8000만 원 각 한건의 매물 외 11억 7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근 거래는 지난 1월 11억 500만 원(6층), 지난 9일 10억 6000만 원(4층) 등이 있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