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경기전망 '먹구름' 여전…주산연 "3월 전망지수 68.0, 기준선 하회"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68.0…수도권 70.7·지방 67.4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연초 정부가 발표한 1·10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달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면서 어두운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4.0p 상승한 68.0으로 전망됐다.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9.0p 상승(61.7→70.7)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11.9p(68.1→80.0)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인천은 7.7p(54.8→62.5), 경기는 7.6p(62.1→69.7)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정비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해 조성사업의 종류 및 면적 기준, 건축규제 완화를 발표했는데, 특별법을 적용할 수 있는 지역이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지역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은 수도권 지역보다는 작은 폭으로 상승(2.9p)해 67.4로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대전이 29.5p(52.3→81.8)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는데, 전국적으로 여전히 기준선 아래에 있어 정체국면에 있지만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1.3p 하락해 80.3으로 나타났고, 자금조달지수는 5.7p 상승한 64.1로 기록됐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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