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열리는 GTX시대…주거혁신 모태 된다[주거혁신2.0]⑤
GTX-A 노선 이달 개통, B,C도 줄줄이 착공…연장안·신설안도 논의 중
출퇴근 단축·수도권 접근성 향상으로 큰 혁신 기대…부동산 개발에도 긍정 영향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이번 달 말 최초 개통을 앞두면서 GTX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다. GTX는 30분대 출퇴근 시간을 실현해 줄 수 있는 교통수단 중 가장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여겨진다. 이에 GTX 생활권에 있는 시민들의 주거 혁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GTX A 노선은 30일 수서~동탄 구간이 먼저 첫선을 보이고 순차적으로 개통이 예정돼 있다. B,C 노선도 줄줄이 착공을 시작했고 연장안 논의도 시작됐다. D,E,F 노선에 대한 계획도 발표됐고, 지역에서는 X-TX라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GTX-A 의 수서~동탄 구간의 총길이는 34.9㎞로 정차역은 수서, 성남, 구성(용인), 동탄의 4개 역이다. 개통되면 수서에서 동탄까지 19분이 소요되는데 이는 같은 거리 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버스 90분, 승용차 70분보다 빠른 시간이다.
나머지 구간인 운정~서울(32.4㎞)은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고, 서울역~수서(15.1㎞) 구간은 2028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B노선은 지난 7일 착공했다. 이 노선은 재정구간인 용산~상봉역 약 19.9㎞와 민자구간인 인천대입구역~용산(신설), 상봉역~마석역(기존선 공용) 62.8㎞로 조성될 예정으로 2030년 완전 개통이 목표다.
C노선은 올해 1월 25일 착공에 들어갔다. 이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을 시작으로 청량리와 삼성역 등을 지나 경시 수원시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86.46㎞의 노선이다. 2028년 개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GTX 1기 노선인 A·B·C는 연장안도 추진 중이다. A노선에서는 동탄~평택지제의 20.9㎞ 구간이, B노선에서는 마석~춘천 55.7㎞, C노선에서는 덕정~동두천 9.6㎞ 구간과 수원~아산 59.9㎞ 구간이 연장 노선으로 논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GTX로 시민들의 주거환경도 혁신적으로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계교통 문제 해결 등은 과제로 지목됐다.
정진혁 대한교통학회장은 "GTX는 기존 발전된 지역(신도시)에 대한 접근성 확보가 목표로 보인다"며 "3기 신도시 중에는 GTX로 인해 선교통, 후입주가 실현되는 곳도 생기는 만큼 기존 신도시의 편의성 확대와 더불어 주거 혁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는 "GTX 개통은 과거 KTX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변한 것만큼 출퇴근 부담 완화, 타 지역에서의 서울 접근성, 경기도 내 주요 도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부동산가격 향상을 가져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우 큰 역세권이 형성되기 때문에 출퇴근뿐만 아니라 부동산 개발에서도 큰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혁 학회장은 "다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GTX 근처의 연계 교통수단"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계획을 세우고는 있지만 일정 부분 한계도 있고, 운영 부분도 중요해 이 부분을 개통 후에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스1>에서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콘퍼런스홀에서 <'신도시·메가시티·GTX' 속도 내는 도시혁신>을 주제로 건설부동산부 포럼을 연다.
이날 포럼에서는 유정훈 대한교통학회 부회장이 '출퇴근 GTX의 혁신…도심주거 공간과 거리가 달라진다'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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