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관제자격증명시험 표준교재 발간…'전자파일 무상 공개’

교육생 편의성과 학습 효과 향상 기대

관제자격증명시험 표준교재.(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가 철도 관제사가 되고자 하는 예비 관제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시험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관제자격증명시험 표준교재'를 발간하고 전자파일을 국민들에게 무상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표준교재는 기존 철도 관제자격증명뿐 아니라 올해 하반기부터 신설되는 도시철도 관제자격증명도 포함하는 관제사 통합교재로 활용된다.

그동안 철도 관제사 자격시험에는 표준교재가 없어 관제사 교육훈련기관(한국철도공사 등)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교재를 바탕으로 교육훈련과 시험이 시행돼 왔다.

따라서 일반 국민은 교육기관 입소 전까지는 교재를 접하기 어려워 관제사 자격에 대한 접근성이 낮았을 뿐 아니라 표준화된 교육 내용이 명확히 정립돼 있지 않아 균질한 학습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표준교재는 도시철도·무인 철도 확대, 노면전차 도입 등 다변화하는 철도 환경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어 신규 관제사의 전문성과 업무 역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재 내용을 철도·도시철도 관제로 구분해 관제사 자격별로 준비하는 교육생의 편의성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도시철도 관제사 자격은 도시철도 관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내용만으로 구성된 자격으로 올해 8월 첫 시험이 실시된다.

교재는 자격시험 시행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 TS국가자격시험 누리집을 통해 8일부터 전자파일 형태로 제공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18년부터 철도 분야의 어려운 전문용어, 불필요한 외래어 일본식 한자표현 등을 쉽고 바른 우리말로 순화해 고시(국토교통부 철도 분야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하고 있다.

표준교재에도 '신호모진→신호정지', '고상홈→높은승강장', '입환→차량정리'와 같은 순화어를 반영해 초보자도 난해한 기존 철도용어로 인한 학습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다양한 철도 관제 현장의 실제 사례와 실무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 표준 교재를 통해 예비 철도 관제사들이 철도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판단능력을 갖추게 되어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철도의 안전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