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29일부터 '구성역' 정차한다…"구성~수서역 14분 주파"

구성~동탄역 이동시간 7분…"역사 내부, '개방형 천장' 적용"
버스노선 신설·증차, 주차장 확장 등 '연계 교통망' 강화

5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GTX-A 초도차량이 시운전을 하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오는 29일부터 구성역에 정차한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구성역은 29일 새벽 첫 차(구성→수서 방향 5시 37분, 구성→동탄 방향 5시 59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운행에 들어간다.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KR)은 구성역 토목·건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열차운행 안전성 및 이용자 편의성 검증을 위한 종합시험운행 및 이용자 사전점검을 마친 상태다.

지난 20일 언론에 공개된 노출형 디자인이 적용된 GTX-A 구성역 대합실 모습.2024.5.20/뉴스1 ⓒ News1 조용훈 기자

이에 따라 앞으로 GTX-A 이용 시 구성역에서 동탄역까지는 7분(버스 약 50분, 자동차 약 25분), 수서역까지는 14분(전철 약 36분, 자동차 약 40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GTX-A 구성역은 수인분당선(청량리~인천) 구성역과 지하 연결 통로로 환승할 수 있고, 수도권 통합환승할인도 적용된다.

KR 관계자는 "구성역은 대합실과 환승통로 상부에 개방형 천장과 사각 LED 조명을 설치해 개방감과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승강장과 대합실을 연결하는 통로에는 이용자 쉼터도 설치돼 쾌적하게 열차를 대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현재 국토부와 용인특례시는 GTX-A 구성역 개통에 맞춰 버스노선 조정‧주차장 확장 등 연계교통 체계도 정비했다.

우선 마북‧죽전‧동백 방면 등 수요가 예상되는 7개 노선에 버스 8대를 증차해 배차간격을 최대 절반까지 단축한다. 신설되는 구성역 4번 출구에서 200m 떨어진 23번 국지도에 정차하는 14개 버스노선 가운데 690번(용인터미널~수지구청역) 등 7개 노선의 정차 위치를 구성역 4번 출구 앞으로 조정한다.

수인분당선 보정역 인근이 기종점인 29-1번(죽전역~보정역) 등 6개 버스노선은 구성역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종점 위치가 변경된다.

이와 함께 연원마을, 교동마을, 마북IC 구간을 직결하는 마을버스 노선(502번) 신설도 추진하고, GTX-A 마지막차 도착시간이 밤 12시 53분(동탄행), 밤 12시 33분(수서행)인 점을 고려해 6개 버스노선을 새벽 1시 5분~1시 1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지난 20일 언론에 공개된 GTX-A 구성역 외부 모습.2024.5.20/뉴스1 ⓒ News1 조용훈 기자

이외에 현재 169면인 구성역 공영주차장의 주차면 수를 339면으로 늘려, 자가용 승용차 이용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올 연말 GTX-A 구성역 5번 출구 추가 개통에 맞춰 5번 출구 인근에 버스정류소를 신설하고, 5개 버스 노선이 경유토록 조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이번 구성역 개통으로 용인 인근 지역 주민들도 GTX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년 말 개통 예정인 GTX-A 운정~서울역 구간도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