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군포 등 5대 물류기지 현대화해 '국가 물류거점'으로 키운다

노후 물류시설 주거·문화·상업시설 융복합 단지로 탈바꿈
'공항·항만·철도' 집적 주요거점, 국제물류특구 지정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2022.12.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가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도권과 부산권 등 5대 내륙 물류기지를 현대화하고, 노후화한 곳은 주거·문화·상업시설이 융·복합된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에는 집화·분류 등 물류 과정을 자동화한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구축한다.

아울러 공항·항만·철도 등이 집적된 주요거점에는 입지조성,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물류·제조·연구 등 다양한 기업활동을 촉진하는 국제물류특구 조성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물류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제공하고, 육상·해상·항공 물류의 연계 강화를 위해 인프라 확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육상에선 수도권(의왕 ICD, 군포 IFT), 부산권(양산 ICD·IFT) 등 5대 내륙물류기지의 현대화를 통해 국가 물류거점으로 기능 강화한다.

수도권(의왕 ICD, 군포 IFT)의 장래 운영방안은 2025년까지, 호남(장성)‧영남(칠곡)‧중부(세종)‧부산(양산) 물류기지의 활성화 방안은 2027년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심 노후 물류시설은 주거·문화·상업시설이 융·복합된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조성하는 등 주민 친화시설로 개선 한다.

인천공항에는 물류 과정을 자동화한 스마트 화물터미널이 2027년 구축된다. 아울러 내년까지 반도체 등 수출 주력 품목에 특화된 물류기업 유치를 지원하고, 중소물류기업의 수출입 지원을 위한 공동물류센터도 마련한다.

공항·항만·철도 등이 집적된 주요 거점에, 물류에 기반한 제조·R&D 등 고부가가치 활동을 촉진하는 '국제물류특구' 조성도 추진한다.

아울러 글로벌 전자상거래 환적화물 복합운송 시범사업(올해 6월)을 시작으로 Sea&Air 물류채널 개발 등 새로운 판로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

wns8308@news1.kr